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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 - 내 삶에 관대함을 가져다주는 '자기자비'의 힘
이서현(서늘한여름밤) 지음 / 웨일북 / 2026년 1월
평점 :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이 책을 보면서 완벽주의에 대한 시각을 달리하게 됐어요.
직장에서의 일은 정확했지만 전 손이 빠르지 않은 편이라 스트레스가 많았고
집에 있게 되면서는 다 잘할 것 같았던 집안일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자기비하와 우울함의 악순환이 지속됐는데 이게 완벽주의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었답니다.
그땐 가족들은 비웃었어요 ㅎㅎㅎㅎ 무슨 완벽주의가 정리도 잘 안하고 게으름만 피우냐고..
원래 그랬던 사람이 아니었던지라 그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지만 시작할 엄두가 안나서
그냥 어지러움에 익숙하다 여기며 살았었답니다.
어릴 때 부터 한 번 정리를 시작하면 책상 서랍, 옷장까지 싹 다 꺼내 뒤집어 엎어서
한동안은 손을 안데도 될 정도로 정리를 하곤 했는데
지금도 집안 정리를 하려면 싹 다 꺼내서 엎은 후에 다시 자리를 찾아야 하기에
딱 혼자서 아무도 없는 집을 이삼일만 짐들 다 꺼내놓고
치운다면 그 뒤론 너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했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완벽주의 성향이래요..
늘 저를 힘들게 했던 부분이 완벽주의 성향이고
완벽하게 못할 것 같으면 아예 시도를 안하고 놔버린 상황이더라구요.
전에 이 이야기를 듣고 저도 웃었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작가님도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더 집중해서 책을 읽었답니다.
완벽주의자가 느끼는 성취는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무언가 성취하거나 증명하지 못하면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거라고 해요.
생각해보면 내 이름 석자로 성과를 내고 표창장을 받고 할 때면 그 자존감이 하늘을 찔렀는데
목표를 가지고 모든 걸 포기하고 나왔지만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니 우울하기만 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나도 몰랐던" "내가 완벽주의였다는 사실을 ^^"
완전히 고치는 것이 아니라 성격 특성을 이해하고 더 편안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어요.
작가님의 집필 목적 또한 편안한 삶! 이라 여겨졌답니다.
꼭 해야만 한다는 사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삶의 규칙을 먼저 깨버리고
인지적 왜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해요.
"해야 한다"가 아닌 "하고 싶다" 로 바꾸는 거죠.
이 한 마디가 너무나 위로가 되서 책을 반도 안읽었는데 마음이 막 떨리더라구요..^^
이어서 자기 비난을 멈추게 하는 방법과 유연한 사고를 위한 부정적 생각을 멈추게 하는 방법,
자기자비와 마음챙김 등 책을 보는 내내 심리치료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동안 두루뭉실하기만 했던 저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통해 문제를 명확하게 짚어보고
앞으로의 삶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조금은 유연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아직 완벽주의를 벗어 던진건 아니지만 스스로 완벽주의라는 걸 몰랐기 때문에 빠른 회복은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질 제 모습을 생각하니 이 책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역시 책은 많이 읽을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한 치의 실수도 하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사는 것이다.
인정 욕구, 성취 중독, 번아웃, 불안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해 일상의 행복과 균형을 회복하는 법.
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