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우주의 문 앞에서 힘찬문고 72
이토 미쿠 지음, 윤진경 그림, 고향옥 옮김 / 우리교육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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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우리교육에서 출간된 힘찬문고 시리즈 72번째 이야기.

작은 우주의 문 앞에서 입니다.

초등학교 시설 현재가 다 일 것 같은 우리 아이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세상, 각자의 우주를 앞두고 일어나는 감정들과

친구관계 등에 대하여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낸 감성성장 어린이 소설입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고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조금 두껍지 않나 생각이 들었어요.

총 260페이지의 볼륨으로 결코 시작하기 쉬운 책은 아니었답니다.

그런데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이야기에 빠져들만큼 흡입력이 있었어요.




일본 작가의 책이라 주인공인 다섯 아이들 역시 일본어 이름으로 나오기에

이름을 익히는데 시간이 조금 들뿐 스토리에는 바로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구구절절한 설명이 아닌 아이들의 일상을 직접 지켜보듯 생생하게 전개되는

전개 방향은 마치 다섯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아이들의 시점에 맞춰 각 5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되는데 친구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우정과 소유욕, 집착, 걱정 등 심리상태를 다루고 있어 아이가 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전학을 자주 다녀 친구가 없는 아이의 이야기와 친구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을 다르게 인식할 때 느끼는 마음 등 하나하나 우리 아이들이 한 번쯤은 겪었을 이야기들이라 애잔하기도 했어요.

초등 시절엔 그 감정하나 그 관계 하나만이 아이의 온 세상일텐데 여러 감정들을 겪고 이겨내면서 새로운 중학교 생활로 들어설 아이들의 모습을 응원하게 됩니다.

몇 번을 실패해도, 몇 번이나 실망해도 나를 감추지 말고 세상에 내 놓을 수 있는 용기를 이 책을 통해 아이도 느꼈길 바랍니다.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아이 스스로 읽고 감정을 울리며

차근히 마음을 보듬어 가다보면 자연스레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설

작은 우주의 문 앞에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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