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나, 감정에게 - 적는 즉시 감정이 정리되는 Q&A 다이어리북
김민경 지음 / 호우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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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는 즉시 감정이 정리되는 Q&A 다이어리 북. 또

하나의 나, 감정에게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감정을 다루는 책이라 그런지 따스함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신비로움이 있었어요.

하트와 클로버가 적절히 어우러진..

우리가 긍정의 감정을 느끼는 상징성을 가진 두 그림의 조화에 뭔가 알수 없는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왜 책 표지만 보는데도 센치해지는걸까요?

일상생활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저에게도 정리되지 못한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감정들이 남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이 책은 저자의 질문에 스스로 대답을 적어나가는 Q&A방식으로 정제하지 않은 생각을 편하게 쭉 적어나가면서 내 감정을 알아차리고 표현하며 정리까지 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전 이런류의 도서를 아주 좋아하기에 처음엔 출간이 너무 반가웠는데 막상 받아들고 나니 내가 잘 적어나갈 수 있을지 왠지 모를 걱정이 되더라구요...

아무리 나 혼자 보면서 감정을 알아간다고 해도.. 나도 모르던 내재된 감정들이 쏟아져 나올까 싶은 불안감이 있었답니다. 당장 내가 누군지에 대해 빈칸을 적어나가는데서부터 막막해졌답니다.

그래서 시작을 조금 망설이며 미뤘었는데 책을 채워나가면서 이 책을 접하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마냥 감정 표현을 쉽게 하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성인이 된 지금은 감정 표현을 숨겨야 라는 상황이 많습니다.

내 기분도 기분이지만 상대의 기분도 살피게 되고 좋은 일만 있는게 아니다보니 분노, 슬픔, 억울한 마음 등 상처받았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무뎌져야 할 때도 많죠...

그래선지 점차 감정을 표현하는게 더 어려워지고 내면의 감정들로 인해 이유모를 힘든 마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이신 김민경님은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으로 실제 현장에서 시용하는 상담 내용을 질문으로 채택했기에 보다 전문적으로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해소할 수 있는 다이어리북이자 치료책입니다. 꾹꾹 참아내던 감정들을 터트리고 표현도 할 수 있어야 건강한 정신과 마음을 갖출 수 있기에 Q&A에 답을 적어나가면서 한번 쯤은 감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이어리 작성법을 먼저 보고 시작합니다.^^

마주하기, 깊이 보기, 흘려보내기.. 이렇게 3 step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내 마음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으로 감정을 더 키우거나 깊게 빠져들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지해봅니다.

그 후, 인지한 감정을 한 단계 더 깊이 들여다보며 이해를 하고 내 감정을 인 정하며 흘려보내는거죠.

흘려보내기를 할 때는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의 팁으로 감정을 잘 이해하고 흘려보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잘 흘려내려야 한 현 상황이나 이유에 대해 1장에서 나열하고 있는데 눈으로 읽고 있음에도 조용히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2장에서는 우울, 분노, 슬픔, 불안, 행복, 수치심, 감사, 질투, 외로움, 사랑의 감정을 알아보고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객관적으로 어떤 감정이라는 건 알지만 내 감정에 대해선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잖아요?^^

이 책에서는 각 감정에 대해 저자의 따뜻하면서 차분한 설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분명 책인데 조곤조곤 조용히 다독이는 느낌이 계속 들어서 위로가 되기도 했어요.



 


각 감정을 다루는 질문을 보면서 지난 나의 시간들을 돌아보고 그때 해소되지 못했던 감정들을 하나씩 꺼내다보니 하나의 감정을 하루에 다 적지 못하는 날도 많았답니다.

글을 적어나가다 울컥해서.. 또 나한테 이런 감정이 있었나 싶어 놀라워서.. 여러 이유로 한 번에 쭉 적어나가지 못하기도 했지만 다 적어가고 마음의 끄집어내면서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내면에 감춰진 감정들은 긍정적인 감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많았기에 그동안 외면하고 잊고 지내려던 무의식 속의 감정들을 이번 기회에 하나씩 꺼내어 정리 할 수 있어 개운함을 느낀 것 같아요.

또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느끼던 일상들이 행복한 일이었음을 새삼 깨닫는 계기도 되었답니다.

아이들과의 일상에서 주로 행복과 감사를 느끼면서도 그걸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감정에 이름을 입혀 꺼내들고 나니 새삼 소중함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200페이지 정도의 결코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고 깊이가 있는 Q&A다이어리 북이었어요.

적는 즉시 감정이 정리된다는 말을 이 책을 활용해본 독자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거랍니다.^^

전문가의 TIP이 그렇게 위로가 될 수 없더라구요....

감정을 들여다보고 꺼내어 흘려보내고 마지막 상담의 말까지 보고 나니 비로소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나를 이해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정신과 전문의가 실제 상담에서 사용하는 질문에 따라 나에게 묻고답하며 스스로 마음을 회복하는 감정 해결책.

또하나의 나, 감정에게 였습니다.^^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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