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인 스바루는 예쁜 것을 좋아하고 상상을 즐기며
칭찬에 힘을 얻는 평범한 우리 주변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어요.
수업시간에 하늘을 그리라는 선생님의 말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공상 속 하늘을 그리는 스바루.
사막의 낙타와 두 개의 태양을 그리고
색을 맞춰 칠하다 보니 분홍색 하늘을 그리게 되지요.
그림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스바루.
그러나 스즈키는 그림이 이상하다며 딴지를 겁니다.
급기야 '스바루는 여자래요~'라고 놀리는 스즈크.
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꾹 참고 외치지요.
"그래, 나 여자다. 불만 있어?"
여자라서 분홍색을 칠했다는 스바루.
이에 질세라 남자 화장실도 못가게 하며 사사건건 스바루를 괴롭히는 스즈키입니다.
누나가 셋인 스바루는 이 이야기를 전하게 되고
누나들은 예쁜걸 좋아하는 스바루가 여자라고 선언까지 했으니
분홍색 옷을 입고 학교에 가라고 압력을 넣어요 ㅎㅎ
이로 인해 더 심한 남자 아이들의 더 심한 놀림을 받게 되고
이에 맞서 성편견 없이 스바루를 챙기고
예쁘다고 말해주는 건 여자 아이들이네요.
여자 아이들이 맞서주는 모습과 스바루를 대하는 말들,
배려하는 모습에서
성차별을 하는 남자 아이들과, 성에 대한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여자아이들의 극한 차이를 볼 수 있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