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기적을 부르는 대화법 - 자녀와 함께 행복한 관계를 만드는 소통의 기술
박미자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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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행복한 관계를 만드는 소통의 기술

북멘토에서 출간된 사춘기, 기적을 부르는 대화법 입니다.

사춘기 초입인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근래들어 사춘기와 관련된 책이 부쩍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육아서로 대화법을 다루는 책을 많이 봤었는데

이 책은 사춘기 자녀를 대상으로 대화법을 소개하기에 관심이 갔답니다^^

사춘기 아이들을 생각하면 툭툭 내뱉는 말투와 짧고 건조한 말, 따박따박 되받아치는 말, 많은 말이 생략된 대화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한 사춘기 아이들의 말은 전부 어른의 입장에서 본 선입견이 가득한 말이라는 걸 알게 됐답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박미자 선생님은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중학교에서 30여년을 아이들과 함께 지냈다고 해요.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도 다양한 사춘기 아이들과 직접 소통을 했기에 부모와 자녀를 위한 사춘기 시기의 대화법을 소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책을 읽다보면 꼭 사춘기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존중하고 지시하지 않는 대화는 어느 연령이라도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중 사춘기를 겪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필수적으로 꼭 필요하기에 더 강조가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사람은 누구나 대화를 통해서 존중 받고 있음을 느낄 때 상대방을 믿고 마음을 열게 되는데 이 역시 사춘기 아이와 부모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비단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대화법을 배우게 된다니 성장할 아이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겠더라구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관계를 바꾸는 대화법, 사춘기 자녀의 특징을 반영하는 대화법, 자존감을 높이는대화법,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법은 우리 아이들에게 바로 적용을 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총 열두 가지 대화법을 사례별로 정리하여 카톡형식으로 구성한 대화들을 보며 '어머, 나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는데' 싶다가도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를 다시 정정하여 보여줄 때는 반성도 하게 되고 아이와 감정 다툼이 아닌 정말 대화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소한 방정리 문제나 학교에서의 갈등, 등교거부 등 다양한 사례를 들어 대화법을 알려주기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자아 정체성을 추구하는 인생의 전환기인 사춘기 아이들.

그들의 특성상 부모의 요구가 아닌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고자 하기에 부모와의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부모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해요.

더욱이 이전 부모세대의 사춘기와는 문화적인 차이가 크기에 더 이해할 수 없고 아이의 행동이 불안하기에 존중이 있는 대화 보다는 아이와 갈등을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저자는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대화법으로 대등한 관계를 형성해야 함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지시를 하는 명령형이 아닌 아이를 존중하는 의문형으로 말을 하고, 민감한 문제에 대한 회피가 아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한 직면하는 대화를 해야 하며, 추측이 아닌 사실 중심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해요.

이 말대로만 할 수 있다면 부정적이고 불안한 감정을 배제한 담백하고 이성적인 존중하는 대화가 가능하겠더라구요.

중요하고 예의를 지켜야 할 사람과의 대화에서 감정을 앞세우지는 않잖아요?

이 부분을 보면서 아이를 항상 중요하고 존중해야할 손님처럼 대하며 대화를 해야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 부모가 사춘기를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아이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해요.

성장을 도약하는 시기라는 인식을 해야 하지만, 아이가 잘못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제와 억압을 해버린다면 아이의 생각은 자라지 않기에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았어요.

서로 대등한 관계로 의견을 묻고 의견을 말하는 대화가 되어야 하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감있는 결정을 할 수 있게 기다려줘야 함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아이를 비난하거나 인격 비하를 해서는 안되며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 대화해야 하고 태도와 사실을 구별하여 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해요.

말로만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실제 대화를 보다 보면 쉽게 이해가 되고 실천의지도 생기더라구요^^

존중하는 대화는 곧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의 칭찬거리를 찾는 대화가 아니라 그냥 하나의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는 존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처음 아이가 태어나고 유아기를 지낼 땐 그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웠는데 학령기가 되는 순간부터 아이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늘어나기에 존재 자체를 사랑한다는 느낌을 건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나라 학부모라면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요?ㅎㅎ 슬쩍 스스로 위안을 해봅니다..ㅠ)

부모가 일상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사춘기 청소년에게 유익한 배움입니다.

힘내십시오. 사춘기 자녀의 성장과 함께 더 큰 어른으로 성장해 갈 사람들, 우리는 부모입니다.

p10

부모와 사춘기 자녀가 대립하고 갈등을 겪을 때는 부모도 힘들고 괴롭지만, 더 많이 힘든 사람은 사춘기 자녀입니다.

사춘기 자녀는 부모보다 약한 존재입니다.

.....

사춘기 청소년은 허세를 부리고 큰소리를 치지만 아직은 어른이 아니고 경제적 자립 능력도 없습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을까 봐 떨면서 자존심으로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p222

부모의 대화법이 아이의 행복을 결정하는 만큼 사춘기 아이와의 대화법을 알아보고 실천할 수 있다면 사춘기를 지나면서 아이와 보다 끈끈한 유대로 서로를 위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북멘토사춘기, 기적을 부르는 대화법 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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