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6
정명섭 지음, 김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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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대첩 강감찬으로 아이들에게 알려진 위인.

그 위인의 어린 시절 설화를 동화를 만든 책이 나왔습니다.

리틀씨앤톡모두의 동화 스물여섯번째 이야기

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 입니다.

역사적 인물의 설화인데다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는 늘 흥미롭기에

이번 책 역시 기대가 컸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하나의 옛날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책을 읽을수록 이야기야 빠져 들 수 있었고

다 읽고 난 후 와~ 재밌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그저 이야기가 재밌어 점점 빠져들었고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실제 인물의 설화라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작가님의 창작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향리, 호장, 상호장, 현령, 현청, 경관, 수령등

지금은 쓰지 않는 어휘들이 있어 낯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책의 도입부에선 단어에 집중해서 내용을 그려나갔답니다.

옛날 이야기이고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기에

그 시대의 분위기와 단어들이 나왔는데

동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역사동화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도 같았어요^^

계속 어휘들이 낯설면 읽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니

글이 술술 읽어질 만큼 이야기의 흐름이나 문장들이 매끄럽고 재밌었어요~!



강감찬의 설화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수숫대 이야기.

이 책은 견주(양주) 현령으로 부임한 강감찬이

자신의 기를 죽이고 손 안에서 주무르려는 향리들에게

수숫대를 소매 안에 넣어보라고 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고작 1년 밖에 자라지 앟은 수숫대도 자기 소매 안에 넣지 못하면서

어찌 20년을 산 나를 드대들의 소매 안에 넣고 휘저으려고 드는 게냐?

P15

이때 고을 매화산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호랑이를 본 사람은 없지만 우는 소리와

발자국을 본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8년 전, 강감찬의 어린 시절에도 같은 일이 있었고

그 시절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어요.

호랑이가 나타나고 파란 두 눈도 보았지만

바로 기절하느라 호랑이를 보지 못했다는 목격자.

그리고 호랑이의 발톱 자국과 발자국들, 뻣뻣한 털 등

흔적은 있지만 아무도 호랑이의 모습을 직접 본 사람은 없습니다.

각 단서들을 가지고 하나씩 추리를 하며 호랑이를 잡기 위한 강감찬.

소년 강감찬은 어떤 묘수로 호랑이를 잡을 수 있었을까요?

과연 그가 밝힌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동화에서는

대부분 소년 강감찬의 이야기로 펼쳐졌어요.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었고

호랑이를 잡기 위한 강감찬의 끈기와

사물을 깊고 넓게 보는 통찰력까지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이야기였답니다.

추리를 해 나가는 모습에서 함께 호기심을 가지고 추리해 볼 수 있었고

용서와 아량이 무엇인지도 느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책을 덮으면서

아! 재밌었다! 라는 느낌이 아주 컸답니다^^

맞아, 사람의 생각은 한 번에 확 바뀌는 법이 극히 드물지.

그래서 종이에 물이 스며드는 것처럼 천천히 설득해야만 한다.

차근차근, 그리고 상대방을 마주 보면서 말이다.

P115

강감찬의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는

저희 아이에게도 인상깊게 자리 잡은 말이라

책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다 얻을 수 있었던 기분 좋은 독서였습니다^^

리틀씨앤톡소년 강감찬과 호랑이 대소동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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