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아홉편의 단편 동화에서는
따뜻한 배려와 격려, 아름다운 마음,
동물을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 대화와 소통을 통한 긍정 등
아이들이 익혀야 할 다양한 모습을
짧지만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어요.
아이들 동화라고 해서 아이들만이 주인공이 아닌
축구공, 거미, 선생님, 부모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 되기에
기발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재밌는 동화를 볼 수 있었어요.
날쌘돌이 축구공이 느낀 생각이나 말들이
아이들에게 전해지지는 않지만
평소 내가 안고 잘 정도로 애착을 가진 물건이 하는 생각을
동화를 통해 들어 봄으로써
내 물건을 좀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마음도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아이들이 무서워하거나 불편해하는 거미 줄도
거미의 입장에서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며
자꾸 거미줄을 걷어 내는 선생님과의 소통을 위해
용기를 내어 대화를 한 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구나를 느끼게 하는 똥배거미 이야기 역시
대화와 소통,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배려까지
배울 수 있는 이야기 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