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동화향기 13
강심원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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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꿈에서 출간된 동화향기 열세번째 이야기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입니다.

아홉편의 단편 동화가 실린 이 책은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오랜만에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어떤 흥미를 이끄는 요소나 자극적인 소재가 아님에도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잔잔한 물결이 일어나는 정결함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아이들 책임에도 이야기에 푹 빠져

세상 속 시끄러운 생각 없이 편안한 기분으로 책을 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보면서 또 한 번 놀랐던건

동화에 숨을 불어 넣어주는 그림들이었어요.

각 장면마다 다른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실제 그림작가님이 그린 그림을 눈 앞에서 보고 있는 착각이 들었고

색연필, 싸인펜, 물감, 마카펜 등

글이 담고 있는 느낌을 적절히 잘 표현하고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각 동화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이 너무 잘 전달되었고

동화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표현들과 잘 어우려져

책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지울 수 없었답니다.^^

아이들 역시 같은 또는 더 짙게 느낄 수 있기에

아이들 동심과 예쁜 마음이 자라는데 도움이 되겠단 생각도 들었지요^^

역시나 저희 딸도 빙긋 웃으며 책을 봤어요~!!


이 책에 실린 아홉편의 단편 동화에서는

따뜻한 배려와 격려, 아름다운 마음,

동물을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 대화와 소통을 통한 긍정 등

아이들이 익혀야 할 다양한 모습을

짧지만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어요.

아이들 동화라고 해서 아이들만이 주인공이 아닌

축구공, 거미, 선생님, 부모님,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다양한 인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전개 되기에

기발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재밌는 동화를 볼 수 있었어요.

날쌘돌이 축구공이 느낀 생각이나 말들이

아이들에게 전해지지는 않지만

평소 내가 안고 잘 정도로 애착을 가진 물건이 하는 생각을

동화를 통해 들어 봄으로써

내 물건을 좀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마음도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아이들이 무서워하거나 불편해하는 거미 줄도

거미의 입장에서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며

자꾸 거미줄을 걷어 내는 선생님과의 소통을 위해

용기를 내어 대화를 한 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구나를 느끼게 하는 똥배거미 이야기 역시

대화와 소통,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배려까지

배울 수 있는 이야기 였어요.




제가 사람이 아닌 것들의 의인화한 동화들을 재밌게 봐서인지

관련 이야기만 했지만

이 책에는 아이들에게 자극적이지 않은

순수한 감동을 주는 따뜻한 동화가 9편이기에

책을 펴서 덮는 순간까지 잔잔하고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이 부분을 꼭 배워야 한다고 콕 찝어 주지는 않지만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덕목을 익힐 수 있게 되는 동화들이었어요.

책이 재밌다는 생각보다 더 크게 자라잡은 아름답다는 생각은

이 책을 읽을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는 아이들로 성장하는

마중물이 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개인적으로 마음이 가득 차는 책이었어요^^

좋은꿈에서 출간된 동화향기 열세번째 이야기.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날 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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