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 노루궁뎅이 동화 2
이종은 지음, 청마루 그림 / 노루궁뎅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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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에서 출간 된 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 입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참 좋아할 소재로

흥미로운 표지 그림이 눈길을 끄는 책이었어요^^

예전 어르신들이 아이들이 말을 안 들으면

고양이한테 물어 가라 해야겠다! 라는 말을 한다는 걸

종종 들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 책에서 고양이가 엄마를 물어 간다는 설정이

흥미롭고 어떤 이야기일지 호기심이 생겼답니다.

이 책은 표지 포함 70페이지 정도의 볼륨으로

글자의 크기가 아주 크기에 초등 저학년 뿐만 아니라

책 읽는 습관이 잘 잡혔다면 유치부 아이들도

천천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앵앵이.

내 말을 안들어주고 엄마 말만 하는 엄마가

밉기만 한 평범한 어린이랍니다^^

한창 자기 주장이 강할 앵앵이와 어린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엄마는

앵앵이의 투정을 다 들어줄 수 없지요.

특히 오이 말고 햄을 달라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건

절대 안되는 일이기에

앵앵이와 엄마는 갈등만 생깁니다^^

" 엄마 미워! 고양이한테 엄마 물어 가라고 할 거야!

콱 물어 가라고 할 거야! "

P8






그때 나타난 요술 부리는 신기한 고양이는

앵앵이가 "엄마 미워"라고 소리칠 때 마다

엄마가 한 뼘씩 작아지게 된다고 알려 줬어요.

엄마가 쥐 만큼 작아지면

다시 와서 엄마를 물어가겠다고 말하지요.

단, 조건이 있었어요.

오후 다섯 시까지가 지나면 엄마가 원래대로 커지기에

오후 다섯 시 전에 쥐 만큼 작게 만들어야 한다고 해요.

요술 주문이 "엄마 미워!"라니..

아이들의 투정부리는 모습을 딱 꼬집어 냈지만

책을 읽는 엄마의 마음은 괜시리 씁쓸하더라구요..ㅋㅋ

이제 기세등등해진 앵앵이는

마음대로 하려는 본인에게 또 잔소리를 하는 엄마를 향해

엄마 미워! 를 외칩니다.

그럴 때 마다 점점 작아지는 엄마..

고양이 만큼 작아졌을 때 요술 고양이들이 다시 왔지요~!

이제 한 번만 더 작아지면 쥐처럼 작아진다며

앵앵이를 재촉합니다.

고양이가 엄마를 물어가는게 싫어진 앵앵이는

작아진 엄마와 함께 고양이에게 맞섰지먼

고양이는 결국 엄마를 물어 가버리지요.



 

몸집은 잡아졌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큰 엄마와

작아진 엄마를 다시 되찾기 위한 앵앵이.

서로를 위해 고양이와 맞서는 모습은

흥미로우면서도

앵앵이와 엄마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앵앵이는 엄마를 무사히 구출 할 수 있을까요?^^

"엄마 미워!"를 외쳐 엄마를 작아지게 만든 앵앵이는

어떤 마음으로 엄마를 구하려는걸까요?

앵앵이와 엄마의 모습은

고집을 부리는 아이와 아이에게 나쁜 것을 가리고

좋은 것을 주고 싶은 엄마와의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도 앵앵이와 같은 마음인적이 있었겠죠?^^

저희 아이는 따로 말은 안했지만

씨익 웃으면서 공감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말하지 않아도 알겠더라는....ㅋㅋㅋㅋ

아이들이 한 번씩 상상했던 엄마 미워 이후의 일들이

이 책에서 여실히 보여주었기에

좀 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싹트지 않을까 싶어요^^

노루궁뎅이 고양이가 물어 간 엄마 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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