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 올해의 소년한국 우수 어린이 도서
제성은 지음, 차상미 그림 / 예림당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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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당에서 출간된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를 보았어요~!

인플루언서라는 의미를 아직 아이는 모르지만

책의 표지 그림을 보고

"나 이거 읽고 싶어요" 라고 하더라고요~^^

딱 아이의 취향에 맞는 파스텔톤의 따스한 그림체가

아이의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아이가 먼저 책을 읽은 후 재밌다고 엄마도 읽어보라며 권하더라구요~^^

권하지 않아도 함께 읽었겠지만~

아이의 적극 추천까지 있는 책이라 그 내용이 슬쩍 궁금해졌어요^^

이 책은 예림당 전학년 창작 도서관 책으로

열두살 남다름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지만

초등 전학년 아이들이 읽어도 부담이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아이의 성장까지 돕는 성장발달 동화였답니다.

어린이 동화임에도 인물들의 심리나 관계, 구성 등이 촘촘히 잘 짜여서 있어

책을 읽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진짜 재밌는 책이었지요~

아이의 말대로 어른인 제가 봐도 재밌고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SNS 세상을 배경으로

20만 구독자가 있고 기분 좋게 협찬을 받으며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플루언서 엄마 '리라비'의 딸 ' 남다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허영으로 가득한 꾸며진 일상을 만들어가는 엄마와

그 생활들이 현실과 다름에 혼란스러움을 겪어 가는 열두살 아이의 심리를

찬찬히 훑어 볼 수 있었답니다.

1학년인 저희 아이는 인플루언서라는 말의 의미는 잘 몰랐지만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사람들이 보고 하는 유튜브를

많이 봐왔기에 어떤 이야기인지는 짐작을 하더라구요.

다름이는 등교하는 바쁜 아침에도

일주일치 등교 패션 사진을 찍느라 분주합니다.

옷 갈아 입을 시간도 부족하기에 화장실에서 엄마가 준비해 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며

신나고 경쾌하게 점프까지 하는 연기를 해야 했지요.

사진을 찍는 시간이 지체될 수록 등교하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하기 싫어도 얼른 찍어야만 했어요.

검정색 쫄쫄이와 금색 니트라는 말은 촌스러우니

블랙 레깅스와 골드 니트라고 불러야 한다는 엄마.

느낀대로 말하거나 표현하지도 못하고 남들의 이목을 신경쓰며

언제나 우아하고 교양있는 행동으로 남들의 평판까지 신경써야 했지요.




꾸며진 모습과 싫어도 좋다고 해야 하는 것, 엄마 아빠의 별거까지

감춰야 하는 현실에서 다름이는 점점 지쳐 갑니다.

이런 다름이의 모습을 엄마는 사춘기로만 생각하고

아이의 마음에 대해선 전혀 생각을 하지 않지요.

친구들 조차 인싸라 부르며 다름이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합니다.

그런 다름이의 일상을 유일하게 특별하게 보지 않는 아라의 행동이

낯설면서도 어딘가 신경을 건드는 것 같아요.

다름이를 보려는 친구들에게 친구가 마네킹이냐고 묻고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아이들에게 초상권 침해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다름이의 일상이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인풀루언서 이모, 삼촌의 모임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평범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행복하다는 엄마.

집에 친구가 다녀간 후 모자가 없어졌다며 친구를 도둑으로 몰며 무례를 저지르는 엄마.

협찬 받은 물건을 내돈내산으로 올리며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엄마.

이 사건들로 인해 다름이의 마음의 혼란과

친구들 사이의 갈등은 최고조를 이루게 됩니다.

다름이에게 일어나는 이 모든 상황들은 다름이의 의지가 아닌 엄마로 인한거지요.

결국, 다름이는 엄마를 초상권 침해, 사생활 침해로 고발하겠다 선언을 하며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주기를 요청합니다.





다름이가 혼란함을 극복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을 결정하기까지

어떤 일들이 펼쳐졌을지 책을 통해 확인하셨음 해요.

전체적인 이야기가 다 재밌었지만

아라를 통해 점점 나다운 모습을 찾으며 성장해나가는 다름이의 변화들이

특히 인상적이었거든요.

엄마의 사정과 가족이 회복해가는 모습들 또한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완벽한 결말을 주고 있어 마음이 꽉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나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 하지 않아도

다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함께 마음이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었어요.

1학년 아이가 보기엔 글밥이 좀 많지 않나 싶었는데

몇 번을 반복하여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책을 한 번 잡으면 푹 빠져드는 스토리의 탄탄함과 재미가 아니었나 싶어요~!

아이도 엄마도 너무나 즐겁게 읽었던 동화

예림당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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