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동물 건축가의 세계

놀라운 동물 건축가의 세계
에밀리아 지우바크 지음, 김영화 옮김, 조신일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10월

라이카미에서 출간된 놀라운 동물 건축가의 세계 입니다.

이 책은 일반 소설책 2.5배 사이즈의 빅북으로

백과사전을 방불케하는 동물들의 집에 대한 세밀화한 그림과 컬러,

탄탄한 표지와 두툼한 내지의 질은 고급스러움을 물씬 풍긴답니다.

같은 내용의 책이라 할지라고 아이들이 느끼기에

우와~ 소리가 나오는 책이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의 책이었어요^^

이 책에서는 동물들이 짓는 경이로운, 놀라움이 가득한

다양한 집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일명 동물 건축가^^

동물들이 사는 집을 그저 둥지, 땅꿀 이런식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차례를 가득 채운 동물의 다양한 집들이

어떤 모습으로 건축^^되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동물 건축가들도 사람들 처럼 건축, 디자인, 설계전문가들이 있답니다^^

땅 위의 집, 땅 속의 집, 공중의 집, 물 위의 집, 물속의 집,

단독주택, 이동식 집, 공동주택, 임시거처 등이 있으며

나무, 바위와 돌맹이, 나뭇잎과 풀잎, 풀 줄기, 식물 섬유, 종자 솜털,

진흙, 이끼와 지의류, 조개껍데기, 거미줄, 모래, 침, 사람들이 버린 물건, 깃털,

동물의 털 등 다양한 건축 재료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관련 그림들 역시 세밀화로 아주 세세하게 그려져 있어

다양한 집의 모습과 재료를 살펴 보기에 용이했답니다^^

 

 

새들이 짓는 둥지는 다 같은 둥지인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둥지의 모양과 크기, 특징들에 따라

열린 둥지, 닫힌 둥지, 그리고 커다란 둥지, 절벽에 숨겨지거나 굴속에 숨겨진 둥지, 나무 속 둥지, 집단으로 이루어진 둥지 등

생각지도 못했던 둥지들을 짓고 있었어요.

특히 각 둥지의 같은 종류일지라도

그 크기와 모양, 재료는 각기 달랐으며 새들의 이름과 모습과 함께

각기 다른 둥지의 모습을 세밀화된 그림으로

살펴보고 비교해 보기에 아주 유용했답니다.

둥지 뿐만 아니라 곤충의 집, 거미의 집인 거미줄 또한

하나의 모양이 아닌 각기 다른 모양과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벌집이나 흰개미집 처럼 집 안에 환기구를 두고

다양한 모양으로 집을 짓는 모습에 놀라웠답니다.

너무나도 과학적인 설계를 하고 있는 곤충의 집들은 사람의 집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어 대단해보였어요.

각기 다른 껍데기의 모습 또한 흥미로웠고

물속과 물위에 걸터지은 비버의 집에 있는 수중 출입구와 통풍구,

물속 부분의 재료와 물위 부분의 재료 등의 차이를

비교하며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그동안 동물의 집은 한번도 유심히 본 적이 없어서

다른 모양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특별히 하지 않았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난 후로 길가에 걸쳐진 거미줄의 모양이나

줄 지어 가는 개미를 따라 개미집 구멍의 크기를 비교하는 등

좀 더 동물들의 집을 유심히 살펴 보는 호기심과 탐구력이 생겼어요.

내부 구조까지 눈으로 직접 관찰 할 순 없었지만

그건 이 책으로 충분한 그림과 설명을 보았기에

동물들의 집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어요^^

동물들의 집에 담긴 놀라운 지혜와 창의력까지 함께 엿볼 수 있었던

라이카미의 놀라운 동물 건축가의 세계 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