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말을 알아 듣고 동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판타지적인 요소 역시 아이들에게 흥미를 끄는 역할을 톡톡히 했지요~
읽을수록 아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미소를 짓게 만드는 책이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250페이지 정도의 볼륨있는 책이지만, 애니메이션 같은 삽화들을 보면
한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장면들이 인상적이었고, 파스텔톤의 표지 역시 릴리와 돌고래, 반려 동물들의 모습까지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가람어린이에서 출간되는 책들은 가치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들이 많은데 릴리 역시 동물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과 자연보호, 환경보호, 작지만 큰 아이들의 힘까지 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책이었어요.
독일 작가 타냐 슈테브너 님의 저서로 영화로 개봉되기도 한 릴리의 이야기는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이 따뜻하고 생동감이 느껴져 동심을 울리는 포근함을 주었답니다^^
3권에서는 릴리의 가족과 부모님의 출장으로 집에 혼자 있던 예사야가 함께
북해로 가족 여행을 떠나며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었어요.
지난 1권과 2권에서 릴리의 특별한 능력을 감추라고 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릴리를 위한 엄마의 염려로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3권에서 그려진 엄마의 모습은 자신의 커리어와 바쁜 일상에 릴리의 특별한 능력으로 관심을 받게 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 같아 조금 불편한 마음도 들었답니다.
저 역시 아이들의 탐험가적인 행동을 문제 행동이라 규정할 때 그건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아이만의 고유한 능력이다 라는 말을 듣곤 했었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평범하기만을 강요했던 건 아닌가 싶어 반성이 되기도 했답니다.
릴리네 가족은 북해의 페리엔글뤽 펜션에서 머물게 되고 펜션 주인의 딸인 펠리네와의 만남과 세 아이들 사이의 일들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말은 완전 달라서 릴리의 개인 본자이와 예사야의 고양이인 슈미트 귀부인이 릴리를 통해 소통을 해야 한다는 사실도 재밌었어요.
한편, 북해에서는 볼 수 없던 돌고래떼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듣게 되고 의아해하지요.
돌고래 피츠와 그 무리가 릴리와 예사야에게 말을 걸고 함께 수영을 하자고 할 때 릴리가 돌고래들에게 '놀라지 마 나는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어"라고 하는 장면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