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의 페이스메이커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4
임지형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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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씨앤톡에서 출간 된 모두의 동화 시리즈 스물네번째 이야기.

나는 너의 페이스메이커 입니다.^^

임지형 글, 홍연시 그림인 이 책은 처음 봤을때 임지형 작가님의 신간이라는 소식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건 꼭 봐야해~ 했답니다.

임지형 작가님이 쓰신 글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헤아려 어루만지고 스토리의 흐름과 구성 모든 것이 구멍없이 촘촘하게 잘 짜여져 있기에 책을 읽으며 배울 것도 많고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재밌더라구요~

아이들이 읽으면 생각거리가 남는 의미있는 글들이라 작가님의 책이 보이면 가능한 한 아이들에게 읽기를 권하고 있었답니다^^

나는 너의 페이스메이커 역시 달리기를 잘 하는 수민이와 공부를 잘 하는 철민이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의 페이스메이커가 되면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아이들의 입장에서 흥미로운 스토리로 펼쳐진답니다.



학생이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가 제일 재밌고 쉽다는 철민이.

작년 운동회 때 수민이의 달리기 실력에 비교를 당한 탓에 달리기 밖에 잘하는 것이 없는 수민이가 얄밉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응원을 하면서도 틈틈이 수민이를 칭찬했다. 그럴수록 점점 더 배알이 꼬였다.

그래 봤자 겨우 달리기나 잘하는 녀석이 뭐가 좋다고 저리 난리인지 모르겠다.

학생이면 학생답게 공부를 잘해야 하는 거 아니야?

P14

생각해보면 수민이가 나한테 특별히 잘못한 건 없다.

그런데도 보기만 하면 기분이 나쁘로 속이 부글부글 끓는 건 어쩔 수 없었다.

P35



어느 날 수민이가 커닝을 하는 것을 보게 되고 이것을 빌미로 달리기를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철민이가 좋아하는 단비가 희주와의 대화 중 공부는 잘하지만 운동을 못해서 싫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만만하게 보던 철민이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달리기를 가르쳐 주는 대신에 수민이에게 공부를 가르쳐 줄 것을 요청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싫다고 희주에게 마음을 거절당했기 때문이지요.


이 순간만은 그간 얄미웠던 수민이가 진심으로 안돼 보였다.

그리고 뭐든 다 이해할 것 같았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차인다는 건 정말이지 슬픈 일이니까.

P99

서로의 목표를 위해 달리기와 공부를 가르쳐 주게 된 철민이와 수민이는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되는 과정에서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던 친구를 이해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면서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 사이로 성장합니다.

아이들의 감정 변화와 함께 자연스러운 관계의 변화와 나와 전혀 비슷한 점이 없다고 생각했던 친구와도 소통을 하고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점을 너무나도 현실적인 감정의 변화로 풀어나가기에 책을 읽는 몰입도가 높았으며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어요.



암튼 장거리를 뛸 땐 누군가 나보다 빨리 뛰어가도 자기 속도를 놓치면 안 돼.

즉, 자기 페이스를 지켜야 한다고. 그래야 끝까지 뜃 수 있어.

사실 이건 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실수이긴 해.

그러니까 너도 마음에 두지말고. 알겠지?

P129

이 책을 읽는 동안 혼자서는 힘들 수 있는 일들도 함께 해나가는 친구가 있다면 더 힘을 내어 잘 할 수 있다는 사실과,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배울 점이 있고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로 발전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아이들이 서로 주고 받는 하나하나의 대화마다 현재 아이들의 심리를 대변해주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함을 느꼈으며 느끼는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간접적으로 익힐 수 있었답니다.

자기 페이스에 맞춰 목표에 다가가야 함 또한 아이의 마음에 새길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었어요.


여전히 재밌고, 유익한 모두의 동화.

리틀씨앤톡 나는 너의 패이스메이커 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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