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에이다 우리 반 시리즈 11
전혜진 지음, 안병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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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 중 열한번째 이야기인

우리 반 에이다를 보았어요.

 

우리반 시리즈는 여러 위인들이 죽음의 강을 건너며 죽음의 신 카론을 만나

현대의 어린이로 생활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 준답니다.

위인의 과거 업적과 일대기를 비롯하여 현대의 모습을 통해

위인전이 아님에도 위인들의 업적을 함께 볼 수 있기에 유익한 책이랍니다.

 

우리 반 에이다는 도톰하고 질 좋은 종이에 시원하고 큼직한 글자로 인쇄된

210페이지를 갓 넘기는 분량의 어린이 도서입니다.

종이가 반질하고 색감이 좋아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에이더 러브레이스.

위인전기에 없던 위인이라 어떤 업적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

궁금했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보니 최초의 프로그래머라고 하네요.

상식으로 알아야 할 분이었다는 생각에

저의 무지가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책을 통해 에이다 러브레이스에 대하여

가정사부터 시작하여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충분히 알게 되었기에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이들도 처음엔 누구예요? 라고 묻다가 이 책을 본 후

즐겨하는 코딩을 만들게 된 최초의 프로그래머란 사실을 알고

제법 아는 척을 하더라고요^^

 

에이더 러브레이스는 찰스배비지가 설계한 해석기관에 명령을 내리기 위한

최초의 알고리즘을 만든 사람 입니다.

이 해석기관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현재의 컴퓨터, 테블릿, 스마트폰 등이 만들어지고

아이들이 즐겨하는 코딩 프로그램의 시초가 되었다고 해요.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놀라운 과학 발전을 이끈 선두주자 였지만

당시엔 미치광이, 사기꾼으로 보이기도 했다고 하니

현재 아이들이 상상하고 무언가 만들려고 할 때 그것이 허황되 보이더라도

믿어주고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스틱스강의 뱃사공인 카론은

에이더 러브레이스의 죽음의 순간에 찾아와 직접 데려가려 합니다.

이미 8살에 그림자로 보았던 죽음의 신 카론은

에이더의 상상과는 달리 어린 아이의 모습이었지요.

카론은 에이다가 평소 외롭고 인정받지 못했던 삶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는 걸 안다며 열두 살 어린이의 몸에 들어가

7주 동안 지상에서 머무를 수 있다는 제안을 하지요.

다만, 그 대상은 테블릿 룰렛 게임으로 선택한 미래에 가는 것이었고

한국의 박이현이라는 아이의 몸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시인 같은 수학자로 불리며 가정에는 충실하지 못했던

위대한 시인 바이런의 딸이었던 에이다는

아버지와 닮은 삶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았던 어머니로 인해

수학자적인 재능과 상상력을 억눌리며 살았었어요.

내 머릿속의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어.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고루 받으며 자란 어린이처럼 말이야.

그 기분이 어떨까, 난 늘 궁금했거든.

P45

 

 

현대의 박이현은 대체로 모든 공부를 잘하지만

수학을 특히 자신있어 하는 어린이 입니다.

파이선과 스크래치를 이용하여 게임을 만들고 있지요.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골고루 사랑을 받고 싶다던 에이다의 바램과는 달리

이현이도 엄마와만 살고 있는 아이입니다.

아빠가 찾아와도 절대 만나선 안된다는 엄마의 말에

에이다는 지난 생과 다를게 뭐냐며 속상해하지요.

현재의 이현이에게도 아이가 알지 못했던 가정사가 있었는데

아빠로 인해 위기에 빠진 에이다와 함께 게임을 만드는 언니 희지를 구하기 위해

카론이 보여준 시간 되돌리기 기술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극대화 시켰답니다.

에이다는 미래의 이현이의 모습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에이다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다 해볼 수 있을까요?

과거의 에이다와 현재의 이현 사이에 보이는 닮은 점들과 이를 통해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부분에서

책을 읽는 저와 아이들 역시 심리 치유가 되고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린 시절에는 부모 문제가 자라는 데 발목을 잡을 수 있어.

하지만 그게 오히려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만드는 추진력이 되기도 해.

P161

외롭지 않았다. 혼자가 아니었다.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P179

마지막에 밝혀진 카론의 정체 또한 반전을 주며

에이다의 상처가 치유되는 완벽하게 꽉찬 결말을 보며

감동을 받기도 했어요.

위인의 이야기지만 위인전처럼 딱딱하지 않은,

12살 우리 아이들의 친구처럼, 어쩌면 내 곁에도 카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위인이 있는 건 아닌지

상상하게 되는 흥미로운 책이었어요.

역사상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삶을 다하는 순간, 카론을 만나 특별한 기회를 얻는다.

리틀씨앤톡우리반 에이다 였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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