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는 한누리가 숙제를 탁탁 잘 해오기에 여유로운 방과후 생활을 하며
친구가 숙제를 대신 해 주는 상황을 기꺼이 즐기게 됩니다.
고마운 마음도 잊고 당연하게 생각할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어느날, 한누리가 대신해주기로 한 모아의 숙제는 지금까지
척척 잘 해 오던 것과는 달라지게 됩니다.
가족인터뷰는 한누리의 발표 내용과 똑같았고, 수학 익힉챔의 점수는 0점을 맞은 거죠.
덩달아 학교에서 자신만만하게 친 시험조차 40점을 맞게 됩니다.
과연 숙제를 대신 해 주겠다는 한누리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요?
책의 후반부터 나오는 한누리의 속 깊은 이야기와
서서히 달라지는 모아의 모습을 보면서
저학년 책임에도 깊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억지스럽지 않게 숙제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한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전개가 조금 놀라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