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출판사에서 출간 된 앞으로의 남자아이들에게 입니다.
제목 부터가 눈길을 끌며 아들을 가진 엄마로써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남자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야 할지 궁금하여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이미 현재에도 성평등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남성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미래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인식을 갖춘 아이들이 성인이 되기에
그에 맞는 가치관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저자의 이야기들에
공감을 하며 책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19년 차 변호사 엄마가 쓴 달라진 시대의 아들 키우는 법에 관한 책입니다.
그 중 성평등 시대와 관련하여 남자 아이들에게 오랜 사회 악습인 성적 편견을 없애고
남성 위주의 성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는 성과 평등한 성에 대해 다루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의 접근이 쉽고 빠르기에 잘못 만들어진 영상을 사춘기 시절 그게 다인 것 처럼 받아 들이고 인식하며 실제로 잘못된 성 관념을 받아들이기가 더 쉬운 현실입니다.
성에 대한 정보없이 영상을 접하기에 훗날 일어날 문제들이나 상대의 마음을 마음대로
인식하게 되기도 한다고 해요.
학교에서도 제한적인 성교육을 하기에 포괄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상대에게 성적동의를 확실히 구해야 하는 점과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부터 지도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부모 세대의 남성 우월주의나 남자라서. 여자라서 원래 그렇다는 가치관이나
은연 중 나오는 행동/말 들을 고쳐야 함을 재차 이야기 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 부터 집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해왔었어요.
언젠가 아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울음을 끅끅 삼키기에 왜 그러냐고 울고 싶으면 펑펑 울어도 된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그러자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유치원 선생님이 남자는 평생 3번만 우는 거랬어! 태어날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또.. 울면 여자가 된대' 라며 울음을 삼키는 와중에 겨우겨우 꺼낸 이야기였어요.
얼마나 그런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었으면 감정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그 어린 아이가 눈물을 참으며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때 아들이 했던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외에도 가부좌 자세를 아빠 다리를 해서 예쁜 다리로 고쳐주고, 분홍색 티셔츠도 열심히 입혔던 기억이 난답니다^^
제가 양성평등에 대해 관심을 가진지 20년이 다 되가는데, 불과 몇 년 전 교육 기관에서 아이에게
남성성을 강조 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남성과 여성에 대한 편견이 만연한지 떠올릴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