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 큰 틀을 가지고 서른 다섯 가지 정도의 조언을 아낌없이 하고 있어요.
그 중 어른들의 대화에 참여시킬 때 일어나는 효과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저희 아이도 어른들과의 대화가 자연스러운 아이라서 가끔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아직 우리 문화에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 톡톡 끼어드는 버릇없는 모습으로
보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이 책에서는 어른들의 대화 속에서 사회적 문제나 어른의 고민, 학교에 대한 화제, 가족 간의 문제해결 방법 등 이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이기에 배울 것이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른들의 말하기 기술이나 유머감각, 단정한 몸가짐, 우아한 행동거지 등 어른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방하여 자연스럽게 TOP에 맞는 행동요령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해요.(p39)
이때 아이에게 "네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 봐준다면 아이는 자신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음을 느끼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경청하는 능력을 기를수 있게 된다고도 합니다.
'엄마,아빠 말에 끼어들지마라' 라는 소리는 종종 했었는데,
그동안 아들을 너무나 잘못 대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얼굴이 화끈 거렸답니다.
어쩌면 아이가 여러 기술들을 배울 기회를 버리고 오히려 소극적으로 만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버릇없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배워가는구나로 생각만 바꾸어도 부모에게나 아이에게나
너무나도 다른 현실이 펼쳐 진다는 사실이 놀라웠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이야기뿐 아니라 각 이야기 마다 '아들의 한 마디'가 적혀 있는데
저자의 실제 경험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만큼 아들이 각 상황에서 느꼈던 느낌과 생각들을 전하고 있어 부모의 태도와 아들의 입장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일방적인 부모의 행동이 아니라 각 상황에서의 아들의 생각도 볼 수 있어서
좀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에 '나도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