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330페이지 정도의 볼륨으로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러이러해서, 발달 과정이 그래서 정도의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적인 실험 자료와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일어나는 행동인지를
눈에 보이는 근거를 제시하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신빙성이 있으며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이었어요.
다른 사람의 마음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를 하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아이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면 무조건 화를 내거나 육아로 인해 힘들기 보다는 좀 더 바람직하고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지요.
이 책은 같은 원리로 아이를 잘 이해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아이의 문제행동
(정상 발달의 행동도 문제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을 심리학과 신경과학 관점에서 풀어나가기에 좀 더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아이들은 발달장애 가능성이 있고 학업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ADHD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아이들이 전인적인 발달을 하는 거라며 한 때 유행처럼 양 손을 다 쓸 수 있게 지도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밝히는 연구 결과들을 보면 왼손잡이 이거나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어린이는 언어를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ADHD 증상에도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마음의 병에 취약한 비율도 네 배 가량 높았다고 하니 일부러 양손을 쓰도록 가르칠 필요는
전혀 없겠구나 싶었어요.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좌뇌와 우뇌가 서로 협력을 해야 하는데 우리 뇌는 한쪽 반구가 우세하도록 진화되었기에 양쪽 뇌가 똑같은 지배력을 가지면 정신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 정말 충격이 컸어요.
관련 근거들을 더 제시하고 있기에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자는 모든 왼손잡이가 마음의 병이 있다는 편견을 가져서는 안됨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고 아이의 양육 방향을 결정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유아기 아이의 행동과 관련된 부분들도 좋았지만, 지능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한
저자의 이야기들이 많이 와 닿았어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라남에 있어서 양육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단순한 육아서가 아닌 심리학적으로 깊이 파고드는, 객관적인 연구 자료를 근거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책이있는마을의 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 였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