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불필요한 개입을 줄이고 개입이 꼭 필요한 순간에 똑똑하게 개입하여야 함을 강조하며 관련된 이야기들을 펼친답니다.
엄마들이 아이에게 개입하는 방식을 나눈 유형은 과잉형 엄마, 소심형 엄마, 투사형 엄마,
코칭형 엄마, 방임형 엄마가 있는데 이 모든 엄마의 유형에 조금씩,
어떨 땐 하나의 유형에 강하게 속하고 있던 내 모습에 혼란스러웠습니다.
밖에서 남들이 보기엔 교육을 잘 시키는 코칭형 엄마로 통하는데,
정작 아이가 느끼는 엄마는 어느 하나의 유형에도 속하지 않는 오히려 혼란만 주는
엄마였던 것 같아 얼굴이 화끈 거렸어요.
단순히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다 보니 아이에게도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갑작스럽게 거리 유지를 하지 못한 엄마의 영향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엄마의 문제인줄도 모르고 아이들을 잡고, 미래를 걱정하고, 비난까지 했으니
아이들의 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주고 있었던건지..
아이들의 생기를 얼마나 빼앗았던건지 생각하니 먹먹했어요.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엄마들을 위해 적정한 거리두기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그 중 엄마가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 있을 때 개입을 멈춰야 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이 고스란히 아이에게로 감정전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 늘 기분이 안 좋을 때 개입을 많이 하고 눈치를 보는 아이의 모습이 못 마땅하여 결국 화를 냈던 것 같아서
다른 것 보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꼭 개입을 하지 않고 넘기는 연습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명한 엄마의 거리두기 법칙과 거리두기 연습 체크리스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저자는 거리두기에 대한 이해를 마치면 아이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똑똑한 개입에 대한 노하우와 엄마의 개입으로 아이가 공부의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전수해주기에 아이들에게 책에서 읽은 대로만 적용해도 거리두기 법칙의 성공은
어느정도 가능할 것 같았어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개입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우리 아이가 학습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길을 만들어주려 하고 아이가 잘 따라 오기를 바라는게 아닐까요..
이 책의 저자인 엄명자님은 교사, 장학사, 교감, 교장 선생님까지의 33년 초등교육 경력으로
엄마들의 개입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전수하고 있기에
더욱 신뢰가 가고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조언들이 많아
초등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