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채무 관계 노란 잠수함 10
김선정 지음, 우지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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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하우스에서 스콜라 저학년문고 시리즈 노란잠수함 10번째 이야기

우리반 채무 관계가 출간 되었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의 도서 답게 80페이지 정도의 볼륨에 커다란 글자와 색감이 좋은 위트 있는 그림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한 눈에 사로 잡습니다.

책을 펼치면 가득한 500원 동전의 그림 들도 아이들에게 어떤 채무 관계가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 냅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단순한 친구 사이의 돈 문제가 아닐까 생각 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아이들에게 생기는 돈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하여 학급 회의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의견을 내고 서로의 입장을 알아가며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초등학생들이 생각과 갈등을 회의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책을 통해 할 수 있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친구들 사이의 돈에 관한 개념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500원 이라는 돈이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학교 앞 문구점에서 많은 것을 고르고 살 수 있는 가치가 큰 돈이기에 어른들이 생각하는 500원의 의미와는 다르지요~^^

 

준비물을 사야 하는데 학급 친구 시원이가 그 돈을 빌려 주면 500원을 더 얹어서 갚겠다는 말에

찬수는 돈을 빌려주게 됩니다.

며칠 후 갚은 돈을 사물함에 넣어 놨다는 시원이 말에 들뜬 기분으로 사물함을 다 찾아 봤지만 돈은 나오지 않지요. 찬수는 시원이가 돈을 갚지 않고 거짓말을 한다며 달라고 하고, 시원이는 분명히 사물함에 두었다며 서로 마음만 상하게 됩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으려다 빌려준 돈 마저 찾지 못하게 된 찬수와

이자를 주겠다며 돈을 빌려 가 놓곤 제대로 돌려 주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 된 시원이.

누구의 말이 맞는 것 같은지, '과연 시원이가 돈을 돌려 준게 맞을까?' 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 보자,

'설마 사믈함에 안 넣었을까요? 갚는다고 했는데?'라며 무한한 믿음을 보여 주어

경제 교육이 필요하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 아이의 갈등은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모두 공개되어 돈에 관한 회의를 시작하는데

학교에 돈을 가져 와야 하는지에 대한 여부 부터 친구에게 얼마나 사줘야 하는지,

사준다면 모든 친구에게 다 사줘야 하는 건지, 내가 사주지 않는다고 해서 미안해 하고 질책 받아야 하는지 등,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 사이 역시 작은 사회이기에 액수만 다를 뿐 돈 문제에 관한 아이들 나름대로의 규칙은 꼭 필요하며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엿볼 수 있었습니다.

회의를 통해 정해진 규칙을 보며 아이 역시 돈에 대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었답니다.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돈과 관련된 채무 관계, 경제 교육을 할 수 있었고 의견 차이가 나는 갈등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현명하게 해결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아이가 책을 다 읽고 한 마디 더 덧붙이기를..

'그런데 어떻게 회의를 3교시나 해요?? 그건 너무 힘든 일이예요!'

ㅋㅋ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가치와는 별개로 딱 초등학생 아이의 시점에서 느껴지는

느낌이었기에 웃음이 났답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의견을 모으고 생각을 한다면 슬기롭게 더 좋은 방법을 찾아 낼 수 있다는 가치를 배울 수 있었던 위즈덤하우스 우리 반 채무 관계 였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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