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비 이모의 모습에 함께 피로를 느끼다가 공간이 휙휙 바뀌는 부분에선
다음엔 어떻게 섬이 바뀔지 기대를 하였고 마지막에 비 이모 홀로 멋진 하루를 보내는 동안에는
비 이모가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함께 통쾌함까지 느껴 졌습니다.
비 이모의 설정을 제멋대로에 자기 밖에 모른다고 한 이유가 어쩌면
비 이모의 공간 이동을 걱정하기 보다는 통쾌하고 재밌게 느끼는 것과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게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비 이모가 아주 착한 이모였다면 마법의 섬에 들어갈 일도 없었을테고,
아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섬이 바뀌지 않도록 해결책을 찾았을 테니까요.
또 독자들은 비 이모를 걱정하는 마음에 환상적인 마법같은 재미를 느끼지 못 했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둘째 아이에겐 책을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었는데 섬이 바뀌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이야기를 끊고
다음날 밤에 읽어 주었더니 섬이 왜 마법에 걸린 건지에서 부터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하여
몹시 궁금해 했었어요.
그러면서 비 이모의 행동에 대해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여 비판하기도 하며
사람은 그러면 안된다고 인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다음날 남은 부분을 읽고는 아이 스스로 그림과 함께 책을 보았는데
그림을 보기 전 이미 어떤 섬일지 충분히 상상을 하였기에 더 재미있어 하였답니다.
비 이모의 멋진 하루를 보고 나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며
우리 집 문을 열고 나가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하며 두 아이가 어떤 공간이 나올지
한참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답니다.
가람어린이의 비 이모의 멋진 하루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였고
비 이모처럼 살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과 마법과 판타지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겨 주었습니다.
두근거리며 재미있게 읽었던 비 이모의 멋진 하루 였습니다^^
- 본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