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이모의 멋진 하루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4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책장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

가람어린이 비 이모의 멋진 하루!!!

가람어린이의 책들은 아이가 책을 훑어 보지도 않고 무조건 초이스 하고 있어요.

그만큼 책의 내용과 퀄리티를 믿고 있기에 이번에 나온 비 이모의 멋진 하루 역시

고민 없이 바로 선택했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자인 판타지 여왕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동화.

다이애나 윈 존스는 마법을 사용하는 독창적인 판타지로 영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작가라고 합니다.

하울을 움직이는 성을 아이들과 함께 여러 번 보았기에

이야기의 독특함과 문을 열 때 마다 장소가 바뀌는 부분이 반가웠답니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비 이모.

책을 읽으며 인물의 설정을 알아채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미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본인 밖에 모르고 본인 위주의 생활을 하는 비 이모의 모습은 책을 읽으면서도

피곤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계속해서 들었답니다.

아무도 원하지 않은 바닷가에서의 반나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짐을 싸는 비 이모.

필요한 말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버스를 타면 되니 굳이 힘들게 데려다 줄 필요가 없다고 하거나 짐 옮기는 걸 도와줘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비 이모를 대하는 조카들의 태도가 어찌 이리 불손 할까 싶었는데

책을 보면서 조카들은 정말 착한 아이들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결국 비 이모의 말을 다 들어주고 있으니까요^^

멋진 하루를 기대하는 비 이모를 보며 "내일 확 비나 왔으면 좋겠다"는 낸시의 말에 웃음이 났습니다.

목소리도 크고 주변 생각은 하지도 않으며 배려심 조차 없는 비 이모는

사람이 많은 곳은 세균이 많다며 짜증을 내는 모습과 필요 없는 짐들을 잔뜩 챙기고

아이들에게 들게 하며 잃어버릴까봐 하나하나 네임텍 까지 붙이는 모습에서 입이 떡 벌여졌어요.

오즉하면 일주일 함께 지냈을 뿐인데 아이들은 비 이모와 함께 사는 것이

지긋지긋 하다고 표현할까 이해가 되기도했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바다에 도착했지만 세균! 세균! 을 외치며 "깨우지 말 것"을 강조한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는 비 이모!

출입금지, 들어가면 후회하게 될 것임 등의 표지판을 보고 무례하다며 오히려 짜증을 내는 비 이모!

아이들이 지쳐 투덜거리는 소리에 "우리 모두 멋진 하루를 보내고 있잖니!!"라며 소리를 치지요.

비 이모의 소리에 마법의 섬 또한 짜증이 난 걸까요!

이모가 큰 소리를 칠 때 마다 섬을 둘러 싸고 있는 장소가 휙휙 바뀝니다.

사격장 한 복판, 호수 한 가운데, 컴컴한 바다, 눈과 얼음이 덮인 산 꼭대기, 동물원의 원숭이 우리 등 비 이모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섬은 덜컹거리며 계속해서 공간이동을 합니다. 

과연 아이들과 비 이모는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

                                       

처음 비 이모의 모습에 함께 피로를 느끼다가 공간이 휙휙 바뀌는 부분에선

다음엔 어떻게 섬이 바뀔지 기대를 하였고 마지막에 비 이모 홀로 멋진 하루를 보내는 동안에는

비 이모가 무사히 돌아 올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함께 통쾌함까지 느껴 졌습니다.

비 이모의 설정을 제멋대로에 자기 밖에 모른다고 한 이유가 어쩌면

비 이모의 공간 이동을 걱정하기 보다는 통쾌하고 재밌게 느끼는 것과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게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비 이모가 아주 착한 이모였다면 마법의 섬에 들어갈 일도 없었을테고,

아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섬이 바뀌지 않도록 해결책을 찾았을 테니까요.

또 독자들은 비 이모를 걱정하는 마음에 환상적인 마법같은 재미를 느끼지 못 했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둘째 아이에겐 책을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었는데 섬이 바뀌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이야기를 끊고

다음날 밤에 읽어 주었더니 섬이 왜 마법에 걸린 건지에서 부터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하여

몹시 궁금해 했었어요.

그러면서 비 이모의 행동에 대해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여 비판하기도 하며

사람은 그러면 안된다고 인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다음날 남은 부분을 읽고는 아이 스스로 그림과 함께 책을 보았는데

그림을 보기 전 이미 어떤 섬일지 충분히 상상을 하였기에 더 재미있어 하였답니다.

비 이모의 멋진 하루를 보고 나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며

우리 집 문을 열고 나가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기대하며 두 아이가 어떤 공간이 나올지

한참 이야기를 주고 받기도 했답니다.

가람어린이비 이모의 멋진 하루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였고

비 이모처럼 살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과 마법과 판타지에 대한 설렘을 가득 안겨 주었습니다.

두근거리며 재미있게 읽었던 비 이모의 멋진 하루 였습니다^^

- 본 리뷰는 서평단 자격으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