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남이는 고지기의 자식으로 태어나 아버지 어머니를 따라서 종이 될 신분으로 태어났습니다.
이미 개화를 하여 신분의 격차가 없어졌지만 마을 사람들은 종은 종이라고 놀리며 괴롭히며
여전히 동네 종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개화하여 위 아래도 없어졌다는데..'부분에서
개화를 하였지만 신분의 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시대적인 배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복남이는 한양의 수방도가에 가면 신분과 상관없이 물 길어 나르는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는데, 거기서 일등을 하면 한학과 신학문을 배울 수 있다며 기대에 차 말합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준비를 해 왔으며 아이들이 놀릴 때 도망가는 것 조차 연습하기 위함이었다며 엄마의 걱정을 달래주고 꼭 할 수 있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복남이의 의지와 어떠한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는 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복남이는 다리를 다친 한 남자를 대신해 자신만의 특색인 엄청 빠른 발로 하루만에
한양까지 편지 심부름을 다녀오게됩니다.
그 남자의 정체는 임오군란 때 장호원으로 피신해 있던 명성황후와 고종의 연락을 맡아 신임을 얻게 된 이용익이었고, 자신도 천민 출신이라고 말합니다.
복남이에게 수방도가에 바로 들어 갈 수 있는 추천서를 써 주었지만
복남이는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 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자신의 성을 따 이복남이는 성을 지어주고 세상에 상하가 없어지는데
양반, 상놈 성이 따로 있지 않다며 이씨 성을 쓰라고 격려해 주기도 합니다.
한양에 다녀온 경험과 성씨를 가지게 된 것을 계기로 복남이의 세상을 보는 눈은 더 넓어졌습니다.
늘 자신을 괴롭히던 만석이를 보면서 나를 이리 패면서 자기가 더 낫다고 위로 받는 만석이를
불쌍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살겠다는 결심을 더 확고히 하고
수방도가에 가서 추천서로 들어갈까 고민을 했지만 결국 자신의 실력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추천서는 글자를 배운 후 스스로 읽어보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윤이와 부딪혀 넘어진 후 서로 손을 잡아주고 일어서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두 아이의 첫번째 악수를 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