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3행시로 일기쓰기가 어색한지 마지막에 '내가 말하는데 내가 뭐라는지 모르겠다.'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2일 3일째로 넘어갈 수록 원고지 칸에도 딱 맞고 글도 엄마의 생각보다 너무 알차게 잘 쓴 모습에 깜짝 놀랬습니다.
글을 이렇게 쓸 줄 아는 아이가 글쓰기를 못 하겠다고 일기도 대충, 국어 교과서에도 대충 적고 했던건지 의문이 들 정도 였어요.
아이도 '나는 이제 글을 안 써봐서( 일기쓰기 숙제가 없어진지 2년이라서^^) 못 쓰는 줄 알았어' 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사실 저도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렸구나 싶어 살짝 절망이었는데
뿌듯해 3행시 초등일기쓰기 고급 책을 써 보면서 아이의 생각 바다는 여전히 무한하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다르구나 싶었답니다.
글 쓰는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자신감을 잃었던 아이가,
3행시 일기쓰기를 통하여 흥미를 느끼자 숨어 있던 글쓰기 실력까지 끌어 내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어요.
이렇게만 꾸준히 100일을 진행한다면 아이 스스로도 글쓰기에 대한 생각의 힘도 커지고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