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 - 낮은 자존감 때문에 스스로 괴롭히는 그대에게
최원호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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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원하던 원하지 않던 활동 공간이 줄어들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갇혀 지내는 듯한 느낌을 종종 받곤 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집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상황임에 감사하지만....

내가 가졌던 사회적 위치와 나를 필요로 했던 일들을 어떠한 이유로 결국 중단해야 했을 때....

내가 했던 선택이었지만 미처 엄마로서의 삶이 적응되기도 전에 집에 갇혀 버린 일상은

내가 내가 아닌 듯한 어색함을 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내지만

마음 한 편에서는 스스로 예민해짐을 느끼고 뭔가 채워지지 않은 마음의 불안들이

이따금씩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나만 그런게 아니다. 지금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우는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을거다' 라고 위안하며 지냈지만

태인문화사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 책을 보고 난 후

이 모든건 완벽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자책하는

못난 낮은 자존감 때문이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

이 책은 전문 상담학자 최원호 박사의 '나를 회복하는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자존감도 낮아지고 희망도 잃은 나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를

저자인 최원호 박사님은 상담심리학자로서 상담을 통해 만났던 여러가지 사례들을 겪으며

자신 안에 숨겨진 상처 입은 나를 찾아서 통찰하고 툴툴 털어버리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상처받은 청춘들의 영혼을 따뜻하게 치유라는 타이틀을 보고

'청춘에게 해당하겠구나.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인가?' 여겼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노란색의 표지와 이불을 스스로 폭 둘러 싸고 여유로운 얼굴로 커피한잔을 들고 있는 일러스트를 보고 왠지 모를 마음의 위안이 느껴져 호기심에 읽기 시작 했었습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다른 개념이란거 아시나요?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가치 있고 긍정적인 존재로 평가하는 개념이랍니다.

자존감이 높을수록 일상 생활이 훨씬 더 긍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삶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또한 분노 조절도 잘 되고 대인관계도 원활하며 타인을 돌보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을수록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정서적으로 우울하고 쉽게 소외감을 느낍니다.

패배의식과 자격지심. 부정적인 자기최면도 강하여 인관관계도 힘들다고 해요.

 

(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 프롤로그 中)

 

나의 자존감은 지금 어느 정도일지 생각을 해보니... 점점 낮아지고 있던 중이었나 봅니다..^^

 

점점 이게 맞는지,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내 일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에게만 올인하는건 아닌지.

그렇다고 해서 내가 완벽히 잘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부터

여러가지 생각들이 꼬리를 물며 괴롭혔었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행동이 완벽주의 라고 책에서 말합니다.

 

저는 늘 어릴때부터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냈기에 지난 1년여간 느낀 감정과 생각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늘 의문이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자존감이 낮아지고 있었구나.

어느 순간 소극적이고 소심해진 것 역시 자존감이 낮아진 결과였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 책은

처음부터 나의 자존감에 대해서 스스로 평가 할 수 있는 기준들을 제시하고

나의 현재 상황을 통찰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심리 치유법 중에서는 나의 상황들 뿐 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례와 치유 과정, 치유 방법을

간접 경험 함으로서 나의 마음도 치유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저자가 상담했던 다양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자존감 회복을 위한 이야기를

 진행 합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내 모습을 공감하기도 하고

숨어 있던 나의 상처를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회복심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끊임없이 합니다.

타인의 도움이 아닌 나 스스로 회복심리를 가지고 자존감을 높여야 함을 강조합니다.^^

 

저는 어릴 때 부터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특별한 방해 없이 인생을 잘 개척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인지 작은 좌절을 겪게 되면 오히려 회복이 힘들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책에서도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기 자신을 단련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꼭 백신 접종을 하여 항체가 생기는 것 처럼 말이죠...

늘 잘 나간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사회에 나가면 처음 겪는 좌절들과 생각과는 다른 현실들

앞에서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해요...

이때 감정을 드러내고 표현하고 때로는 펑펑 울기도 하며 내가 가진 아픔을 빨리 털어버려야

시련에서 벗어 나려는 의지와 용기를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만 삭히면 그 우울함이 불안이 되어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볼지에

대한 의식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에서 저자는 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권한답니다.

점점 부정적인 감정에만 사로잡힐게 아니라 그것을 인정하는 용기를 가지고 어떻게든 극복하기 위한 표현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말이나 글로라도 표현을 해 나간다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낮아진 자존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내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게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한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엔 친구와 싸우거나 엄마에게 혼나거나 할 때 일기장에 변명같은

내 입장을 잔뜩 쓰고 나면 속이 시원했던 경험들이 있잖아요~^^

어른이 되서도 내 감정들을 적어간다면... 또는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곁에 있다면

감정들을 적절히 표현해 나가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답니다.

 

결국 모든것은 마음을 잘 다스리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남이 보는 내가 아닌

나 스스로 내가 누구인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 어려운 것 같나요??

 

 

 

 

중간중간 삽입된 일러스트들과 함께 천천히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공감하기도 하고 자연히 떠오르는 생각들이

이미 내가 최원호 박사님과 만나 상담을 한 듯한 느낌이 든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어느순간 서서히 치유가 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거예요.

얼마나 나를 단단하게 닫아 놓았는지, 나 스스로 얼마만큼의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청춘이 읽으면 더욱이 좋은...

청춘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마음의 위로가 되는

태인문화사 이토록 일방적 아픔이라니 책을 혼돈을 지나고 있는

모든 청춘들에게 추천합니다...^^

 

 

 

 

 

 

-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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