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과 과학으로 풀어가는 흥미진진한 추리동화, 탐정클럽3~암흑박사와 비밀연구소

탐정 클럽 3 - 암흑 박사와 비밀 연구소 ㅣ 탐정 클럽 3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12월

과학에 관심이 많은 과학 꿈나무 아들과 함께 살다보니

탐구하고 파고드는ㅋㅋ 활동들을 지켜보고 필요하면 지원도 해주고 있어요.

한동안 아이는 페네워너 작가님의 “암호클럽” 시리즈에 빠져서 암호 해독을 해야 한다며

모스부호, 수기 신호, 이모티콘 암호 등등 책에 나오는 갖가지 암호를 외우고

항상 주머니에 암호를 기록한 종이와 수첩 필기구를 들고 다니며

4명의 친구와 암호클럽을 결성하여 암호해독 놀이를 하곤 했답니다.

 

암호클럽 13권까지 다 읽고 스파이걸스까지 읽고 있던 중에

탐정클럽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람 어린이에서 나온 탐정클럽 중 세 번째 이야기 암흑박사와 비밀 연구소를 보았습니다.

탐정클럽은 ‘애거서 상’ ‘앤서니 상’ 수상작가 페네워너의 암호클럽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탐정 추리 동화입니다.

탐정클럽 3 - 암흑박사와 비밀 연구소는

과학과 마술이 결합된 추리동화라서 아이가 더 흥미롭게 보았던 것 같아요.

이맘때 아이들에겐 과학, 마술, 추리 다 흥미로운 소재잖아요?^^

그 3박자가 다 갖춰진 책이라니..^^

글자도 큰 편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고,

200페이지를 갓 넘기는 호흡이 길지도 짧지도 않고 적당하여 독서력이 있는 아이라면

한 번에 푹 빠져서도 볼 만한 글밥 입니다.

암호클럽은 암호를 해독하며 사건을 추리해 나갔다면

탐정 클럽은 여러 단서들을 풀어가며 사건을 추리해 나간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암호가 나오지 않는 건 아니예요~

저희 아이는 아직은 단서들로 추리하는 것 보다 암호해독에 더 재미를 느끼고 있어선지

탐정클럽에서 주기율표로 암호를 만드는 장면을 보고는 세상 밝은 얼굴로

책에 나온 주기율표를 복사하여 외우기 시작 하였습니다ㅋㅋ

중학교 가면 꼭 외우게 되는 주기율표를 알아서 복사까지 해서

척척 외워주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암호클럽을 볼 때는 종이와 연필을 옆에 챙겨 두고 보았는데

탐정 클럽을 보면서는 골똘히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가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추리를 하면서 보고 있나보구나 싶더라고요^^

 

탐정클럽3 암흑박사와 비밀연구소는

12살 쌍둥이 라일라와 제이크가 마술과 과학을 결합하여 사건을 추리해 나간다는

큰 틀에서 이여기가 시작된답니다^^.

단순한 추리동화라기보다는 책을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과학적인 지식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제이크가 늘 보던 책에 나오는 이야기로 교류전기 시스템과 무선통신을 발명한 니콜라 테슬라,

닌텐도 게임보이를 발명한 요코이 군페이, 휴대 전화를 발명한 마틴쿠퍼 등 발명가들이 있다고

아이가 몰랐던 발명가의 이름도 알게 되고

이름을 적어뒀다가 인터넷 검색도 하고 과학자 시리즈에서 같은 이름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는 등 연계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학습 목적을 가지고 읽힌 책이 아님에도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로 아이들 생각의 줄기가 확장될 수 있는 책이라 감탄했습니다.

학습적인 면을 아이들이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전개되는 것 같았어요.

(이건 엄마로써의 만족입니다^^)

어딘가 수상쩍은 선생님의 행동과 비밀연구소로 간 암흑박사에 대해 알게 된 후

비밀연구소가 지하에 있으며

우리 학교 밑에도 비밀연구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왈도의 도움으로 비밀통로를 알게 되는 과정에서

가짜 벽난로를 마인크래프트에서 본 적 있다는 부분에서 아이도 공감을 하며 재밌어 했어요.

작가님의 센스란^^ ㅎㅎ

담임 선생님이 갑자기 사라지고 선생님의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쪽지를 단서로 추리하며

학교 지하에 비밀연구소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는 모습들에서

라일라와 제이크가 하는 추론을 아이도 함께 생각하며 추리해 갑니다.

과학실에서 화학반응 실험을 하며 배스밤과 자석 슬라임을 만드는 과정이 나오는데

화학 실험 시 주의해야 할 점과 과정들, 그리고 화학반응 등에 대하여

책을 읽는 독자들이 실험실에서 함께 실험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지요.

물론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에 녹아 있습니다.

이 실험들은 책 뒷부분에 아이들이 직접 실험 해 볼 수 있게 준비물과 만드는 법이

따로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어요^^

책에는

‘클로로포름’ 이라는 화합물이 나오는데 책을 보던 아이가 이게 어떤 물질인지를 물었습니다.

엄마 찬스~~~^^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 낸 정보들을 아이에게 들려주고 나니

만족스러운지 다시 책에 집중을 합니다.

탐정클럽을 보면서 과학과 마술에 대한 지식이 자꾸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 집 아들의 연계 확장은 과학에 국한 됐지만 말이죠^^

선생님을 구하기 위해 비밀통로로 들어가게 된 라일라와 제이크.

단서들을 추리하면서 비밀연구소도 발견하게 되는데 그 곳에 선생님이 계신걸까요?

암흑박사는 누구일까요?

비밀 연구소에는 또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이야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은 책을 읽어보며 추리해 보길 권합니다^^

과학과 마술에 대한 지식 전달과 실험에 대한 흥미로움.

마술과 과학이라는 각기 다르지만 비슷한 방법으로 서로 협동하여 단서를 풀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했고 논리적인 추리방식이 놀라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단서를 만들고 함께 협동을 하며 추리 해보는 시간을

독후 활동으로 가진다면 생각하는 힘과 토론하는 자세 또한 길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레 지식, 상식도 습득하고 생각을 거듭하며 추리력도 기를 수 있는..

그러면서도 재미와 흥미가 있는 탐정클럽 3 암흑박사와 비밀 연구소.

추리 동화를 보면서 얻은 게 너무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