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고 바로 세 번을 연달아 읽으며 (저희 아이는 재밌으면 기본 세바퀴는 혼자 돌아요^^)
베토벤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쇼팽 등 다른 음악의 거장들을 찾아보고
그 위인들이 작곡한 다양한 교향곡들을 검색하여 감상까지 하였습니다.
음악가에 대한 흥미를 동화로 심어주고픈 엄마의 계획에 아이는 더 깊이 확실하게
말려 들어와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이야기는 교향곡 10번을 작곡하다 비 바람이 치고 천둥이 부는 어느날
가족들 사이 병상에 누워 시켜놓은 포도주가 도착하지 않음에 포도주를 기다리다
천둥이 치는 동시에 포도주를 부르며 손을 휘젓다 운명을 하는 베토벤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도입부에서 아이는 벌써 깔깔 웃으며 포도주가 먹고 싶어서 옛날 옛적 시킨 포도주가 안온다고 기다리다가
“포도주~~~”하며 그승으로 갔대!!! 라며 흥미로워 했어요.
그승은 이승과 저승 사이입니다^^
삼도천을 그승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승엔 스틱스강이 있고 뱃사공 카론이 있습니다.
카론이 노를 저을 때는 입에서 막대를 떼면 저승으로 갈 수 없는데
베토벤은 강물의 흐름을 조정하는 무언가를 깨닫곤 카론과의 힘겨루기로 저승가는 길에 장막을 치는 걸 성공합니다.
힘 겨루기의 내용 또한 음악가적인 해석으로 풀어 놨는데
(더 말하면 재미를 뺏는 스포입니다^^)
아이는 말다툼이나 싸움이 아닌 음악가 답다며 재미있어 했어요!!
베토벤이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무엇이 강물의 흐름을 조정하는 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면서요...^^

아무튼 베토벤은 저승에 못 가게 되어 카론의 조수로 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