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 하바네로 푸딩+ 전반적으로 달달한 분위기의 스토리가 진행이 되지만 간혹 매콤한 강한 묘사들이 등장해서 분위기가 반전된다.똑똑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은 언제 봐도 상쾌하다.세계관을 촘촘히 구축하려고 작가가 한 노력이 엿보였다.- 후반부 진행에서 뭔가 많이 스킵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세상을 바꿔야만 하는 동기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좀 더 살기 팍팍한 세계관이었으면 더 이해가 잘 됐을 것 같다.
한 번 펼치면 엔딩까지 끊김 없이 읽게 되는 켠왕 책.이제는 드라마나 영화로 익숙한 소재이지만, 자주 사용되는 이유가 있을만큼 자극적이고 몰입력이 있다.시원시원한 전개와 착실한 복선 회수가 마음에 든다.추리를 잘 못 하는 편인데 중후반까지 적중률이 꽤 높아서 뿌듯했다. 역시나 마지막에 뒤통수 맞았지만.후속작 내놔.
<탱크>는 "신 없는 시대 종교 소설"
추리소설 작가가 연애 소설을 쓰면 이렇구나.스토리 중간중간 부지런히 뿌려둔 장치와 그걸 회수했을 때의 재미가 착실하다.옴니버스인 줄 알았는데 결국 모든 게 이어지는 구성이었다.읽고 나면 연애가 별로 하고 싶어지지 않는다.제목도 그런 의미일까? 😂
희곡 형식이라 신선했다.지문이나 표정, 억양 등이 그대로 쓰여있어 영상이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듯했다.주인공의 매력이 나에겐 와닿지 않았고, 중간중간 깨는 부분이 있어 별 하나 -다만 연극으로 봤으면 몰입해서 재밌게 봤을 듯하다.왜 인생에 희로애락이 존재하고, 나의 재능, 나의 약점 등이 존재하는지 정말 재밌게 풀어냈다.이 책을 읽고 나면 내 인생이 너무 숭고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