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이 답이다 2023 - 평생의 부를 쌓아가는 가장 손쉬운 투자
장우석.이항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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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재테크 전성시대다. 특히 미국 주식투자는 자산배분의 측면에서도 이제 필수인 시대이다. 그렇지만 익숙하지 않다는 것때문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사실 쉽지않다. 나는 2년전 미국주식을 투자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맨처음 보았던 책이 [미국주식이 답이다] 였다. 완전 새로운 세상의 이야기 같아서 오~ 신기하네~ 하면서 읽었는데 그당시에 읽었던 책은 2016년도 출판이어서 현재와 거리가 있다는 생각에 다소 아쉬웠었다. 그 아쉬움을 날리듯 [미국주식이 답이다 2023년] 개정판이 나왔다.

 

 

책은 왜 미국주식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기본개념, 실질적인 기업과 ETF를 소개하는 총 4개의 PART로 구성되어있다.

 

 

PART1. 주식투자, 왜 미국주식이 답인가?

<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한 시장>

미국주식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여러 자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기했던 부분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것보다 아무때라도 투자를 시작하는것이 현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환율이 높네, 너무 고점이네 고민한게 무의미해진 느낌이었다.

 

 

PART2. 세상에서 가장 쉬운 미국 주식 시작하기

<영어 한마디 몰라도 문제없다!>

미국주식을 투자할때 생각보다 제도가 틀려서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은데 PART2에서 상하한이 없고, 소수점거래도 가능하고,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는 세금적인 부분까지 미국주식을 투자하기 위한 기초상식을 기본적으로 알려준다.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실적과 투자 등급을 확인하는 방법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뒤쪽으로 갈수록 저자들의 조언이 계속되는데 진짜 한국주식과 투자 방법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PART에서 도움이 된 부분은 여러 경제 지표에 대한 내용이었다. 각 지수를 설명하고 그지수의 의미를 판단하는 법과 발표일을 모두 설명하고 있어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지표가 어떤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수 있었다. 실적 및 투자의견자료에 자주 등장하는 영어단어와 표현들도 기업들을 예시로 들어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직접 보고서를 일고 판단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PART3. 생초보도 돈 버는 글로벌 유망 종목

<지금 주목해야 할 직접 투자 종목 & ETF>

제목 그대로 내용인 미국주식 초보를 위해 직접 투자할만한 유망 종목과 ETF를 소개하고 있는 PART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버크셔해서웨이, AMD, 애플, 알파벳 등 저자들이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가각의 이익전망, 매출 등 여러 지표들과 함께 투자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배당ETF, 상장지수ETF, 여러 테마ETF에 대한 소개도 있다. 기본적인 내용과 보유 섹터별 비중 등을 소개하고 있어 ETF에 관심이 있다면 유심히 봐야할 것 같았다.

 

 

PART4. ETF 투자 가이드 & 주요 테마별 ETF

<전 세계 ETF를 한 권에! ETF 백과사전>

Part4에서는 ETF, ETN, ETP의 특징과 장단점을 설명하고 실제 매매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뒤를 이어 테마별 ETF를 몽땅 소개하고 있는데 그 양이 상당하다. 가히 ETF의 천국이라 할만하다. 사실 기본이 없는 나같은 직접적인 기업투자가 부담되는 투자자에게 ETF백과는 투자자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구현한 ETF가 있는지 찾을수 있고 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선택할수 있게 도와주기에 정말 유용하다.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미국주식이 답이다 2023]은 정말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어 주린이라 하더라도 읽으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올릴수 있다.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한 바이블 같아서 미국주식 투자의 기본적인 개념에서 부터 종목의 선정까지 원스톱으로 쭉 읽으면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수 있다.

 

나에게 특히 도움이 되었던 것은 메릴린치의 투자시계였다. 우라가미 구니오의 사계절론은 알고 있었지만 이 투자 시계는 처음 보았던 것이어서 공부가 되었다. 어느때라도 투자를 하는것이 현금을 가지고 있는것보다 더 수익률이 높다는 결과를 보니 늦게 미국주식을 시작했던것이 아쉽다. 겁을 내지 말고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미국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교과서 같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용기 내었으면 좋겠다.

 

 

 

<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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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이 답이다 2023 - 평생의 부를 쌓아가는 가장 손쉬운 투자
장우석.이항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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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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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4
김정훈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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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자동차 산업에 특히 관심이 많다. 생활필수품이면서 동시에 미래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자동차. 당장 차를 바꿔야 할 필요도 있어 요새의 기술을 훑어보던 중 전기차, 이차전지, 자율주행, 테슬라 등 내가 관심 있는 키워드가 가득한 책을 보게 되었다.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는 동아엠앤비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과학이슈 하이라이트'시리즈로 미래 로봇, 메타버스, 건강과 과학에 이은 4번째 책이다. 기초적인 과학지식 외에도 최신 동향까지 다양한 정보를 마치 잡지처럼 올 컬러의 많은 사진, 도표, 연구 자료 등과 함께 깊이 있는 분석을 하고 있었다.

 

 

책은 총 4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자동차의 과거부터 미래, 여러 기술들과 장벽들,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중요한 부분만 설명되어 있다.

ㅁ 자동차에 일어난 세 가지 변화

이 주제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변화하지 않았던 이유들을 알려주고 지금 변화하고 있는 요소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개략적으로 소개한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친환경 자동차로,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서비스적인 면에서는 공유라는 측면으로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후 각각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으로 들어간다.

 

ㅁ 미래 자동차는 친환경으로 간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 지구적 노력과 온실가스 자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운송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14%에 불과해도 자동차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기 쉽고 상징적인 의미들 때문에 테스트 베드처럼 자동차에 먼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전기 공급 방식(전차선, 태양전지, 수소 연료, 배터리)과 구조(PE 시스템-구동 모터, 감속기, 인버터, VCMS, ICCU, VCU, 고전압 배터리,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여러 산업의 분절되었던 지식을 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전기자동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 경제, e-퓨얼로 불리는 바이오연료에 대한 이야기 등 기술적인 이야기와 현재 진행 상황 등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ㅁ 미래 자동차는 자율주행으로 간다

자율주행의 단계와 개발 역사, 여러 기술들이 설명되어 있다. 책에서는 현재 2+단계 수준이라고 하고 있지만 최근 하이투자증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5+ ~3단계(테슬라) 정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이 출판되는데 걸린 시간의 차이에 그만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자율주행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을 잡는데 정말 유용한 자료들로 가득했다. 기술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여러 회사들과 그들이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술들도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후반부에는 여러 법적, 사회적 논란거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ㅁ 미래 자동차는 공유로 간다

지금부터는 현재의 기술로 당장 적용되고 있는 공유 자동차와 연계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선 기술이 발전되고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우리는 초연결 사회에 있게 되었고 우리가 사용하는 여러 앱과 서비스들이 이미 법의 틈새에서 피어나 새로이 정착되었다. 지난 카카오 화재사건 때 우리는 택시를 부르지 못했고 결제를 하지 못했다. 어느새 현실로 깊이 들어온 미래사회의 조각과 같다. 모든 것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가 미래의 대세로 생각되는데 한마디로 타고 움직이는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필요한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어떻게 변화해 갈지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책은 자동차를 주제로 미래의 사회상을 독자 스스로가 그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차선 방식(도로 자체에 충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지능형 교통망의 통제에 따라 멈춤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위 차량 같은 움직임이 상상된다. 충전소도 필요 없어질 것이다. 대신 하늘을 나는 모빌리티는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상상해 본다. 기술발전이 가져올 사회가 SF 영화 속 세상과 비슷할 것 같아 선명히 상상되었다. 재료가 있어야 음식을 만들 듯이 독자 개개인이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재료가 되는 기초지식을 알려 주고 있어 정말 실용정보로 가득한 책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기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해 주고 있어 기본적인 산업과 그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몰랐던 기술과 산업들도 새로이 배웠고 핵심기술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서 인터넷으로 구글링도 해보았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도 큰 틀에서 취합 분류해서 정리할 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아하~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기술과 별도로 법적인 규제들과 보안, 범죄의 우려, 사회적 갈등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어서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점점 없어질 수도 있고 자율주행의 해킹으로 납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동시에 굳이 차가 필요 없고 공유를 통해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보면 머지않은 시간에 당장 나와 내 아이에게 적용될 문제라고 생각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사회적 합의는 무엇일까 고민도 해본다.

 

과학기술에 관한 책이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어려움은 없었다. 쉽게 설명도 했거니와 풍부한 시각 자료들이 어려운 과학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거나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와 청소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당장 닥쳐올 미래를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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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4
김정훈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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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진화하면 미래는 어떻게 될까? 그 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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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 2022년 뉴베리상 100주년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도나 바르바 이게라 지음, 김선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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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상 오래된 아동문학상인 뉴베리 상은 해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가 수상하게 된다. 22년 뉴베리상 대상은 SF 소설인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였다. 처음 제목과 출판사의 홍보 문구를 보았을 때는 약간 판타지 쪽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미래시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전통 SF 분야 소설이었다.

 

2061년 지구는 핼리혜성의 궤도 변화로 곧 혜성과 충돌할 예정이었다. 사람들은 곧 지구가 멸망할 것을 알고 있고 '불일치와 불평등을 제거해서 하나의 집단이 되면 우리를 구원하리라' 급진적 주장을 하는 단체 "콜렉티브"가 있었다. 급히 지구인들은 새로운 거주 행성인 세이건으로 특별히 인류에 기여한 여러 인종의 적정한 나이대의 전문가와 그 가족들, 지구의 종자들과 함께 희망을 싣고 380년간 우주여행을 할 3대의 우주선을 준비했다. 수면상태에서 뇌에 직접 지식을 다운로드 받으면서 380년 뒤에 깨어날 이주자들과 그 이주자들의 수면상태를 책임지기 위해 우주선에서 세대를 연속하게 되는 모니터 요원들이 함께 우주선에 타게 된다.

 

엄마 아빠가 식물학자 지질학자인 12살 페트라는 할머니를 놓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눈이 점점 안 보이다가 실명하게 될 것을 숨긴 채, 대부분의 지구인을 두고 몇몇 선정된 사람들만 가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미안함을 마음속에 가지고 두 번째 우주선에 올라타게 된다. 누나에게 눈이 되어주겠다는 착한 말을 하는 동생이 먼저 포드에서 수면상태에 빠지고 페트라 역시 포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페트라는 완벽히 수면에 잠기지 않고 육체는 수면상태이지만 의식은 각성한 상태가 된다. 그리고 남은 지구인들의 폭동으로 3번째 우주선은 지구를 떠나지 못했고 페트라의 우주선은 "콜렉티브"에게 점령당한 것을 알게 된다. 콜렉티브가 아닌 담당 모니터 요원 벤은 최대한 페트라에게 다양한 지식을 주입시켜 주고 싶어 하지만 중간에 "콜렉티브"에게 발견되어 제거되고 페트라의 머릿속에는 "나는 제타 1, 식물학 및 지질학 전문가. 나는 콜렉티브에 봉사하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반복된다. 다행히 의식이 각성 상태였던 페트라는 자신을 온전히 기억한 채 콜렉티브에 의해 깨어나게 된다.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콜렉티브들이 알게 된다면 리셋될 것이라는 알게 된 페트라는 유령새우처럼 투명한 피부와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던 콜렉티브들을 속이며 페트라는 부모님과 동생을 찾지만 부모님이 제거되었다는 기록만을 발견한다. 목적지였던 행성 세이건에 도착해서 자신과 함께 깨어난 아이들과 함께 희생을 전제로 세이건을 탐사하게 된다. 비록 아이지만 주입된 지식 덕분에 페트라에게 행성 세이건에서의 생존확률을 확신하게 한다. 하지만 동일한 인종이 되기 위해 꾸준히 개조되었던 콜렉티브들은 세이건에 정착할 수 없었다. 콜렉티브들은 다시 떠나기로 하고 그들의 후대를 위해 먼저 이주했었던 이주민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는 우주시대를 배경으로 "콜렉티브"를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풍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된 인종 모든 것을 공유하고 외모와 생각이 비슷한 개개인이 뭉쳐 하나의 단체가 되어 거대한 하나로 움직이는 "콜렉티브". 얼핏 드는 생각은 나치와 공산주의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단주의에 빠져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을 때 나치와 공산주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콜렉티브는 발전과 번영을 위한다 하였지만 일반 사람도 살만한 자연 공기에서도 살지 못할 정도로 약해지고 퇴보했다. 그들은 거대한 하나가 되었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있게 되었고 최상위 계층은 이주자들의 물품과 역사를 독점하고 통제한다. 콜렉티브들은 미래를 위해 우주선에 실었던 자원을 자신들의 그 순간의 이익을 위해 모두 소비하는 파괴적인 행동도 해왔다. 나는 아무리 보아도 '콜렉티브'는 어두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 생각되었다.

 

 

동시에 페트라는 콜렉티브의 대척점에 서는 인간의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페트라로 대변되는 인간은 자연적이고 주체적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을 기억한다. 즉, 개개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페트라는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결코 존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페트라의 아빠는 기억을 통해 우리가 잘못한 부분을 반성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함께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겸손과 배려를 배우고 시행착오가 있을지언정 좀 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바다를 건널 수 없어

 

페트라는 혼자가 아닌 함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 아이들과 동생을 구하고자 했고 결국 바다라는 위기와 절망을 건너 희망을 만날 수 있었다. 콜렉티브 아이인 복시 역시 페트라를 쫓아 안정을 버리고 미지의 세계로 나왔다. 결국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다름을 인정함으로써 우리가 갖게 되는 것이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하고 혼자 생각해 본다.

 

뉴베리 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주인공이 12살짜리 아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읽기 쉽겠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책은 초반부 어휘가 어렵고 과학적 용어들도 제법 나오기에 초반부 소설 배경을 잘 이해해야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처음에는 '쿠엔토'라는 스페인어를 왜 이야기로 바꾸지 않았나 했지만 책이 전개되면서 콜렉티브의 상징성을 생각하니 다양성이라는 이유에서 납득이 될 정도로 단어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미래 과학에 관심이 있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대립적 관계와 전개를 좋아하는 독서가라면 충분히 즐겁고 흥미로운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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