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4
김정훈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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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으로서 자동차 산업에 특히 관심이 많다. 생활필수품이면서 동시에 미래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자동차. 당장 차를 바꿔야 할 필요도 있어 요새의 기술을 훑어보던 중 전기차, 이차전지, 자율주행, 테슬라 등 내가 관심 있는 키워드가 가득한 책을 보게 되었다.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는 동아엠앤비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과학이슈 하이라이트'시리즈로 미래 로봇, 메타버스, 건강과 과학에 이은 4번째 책이다. 기초적인 과학지식 외에도 최신 동향까지 다양한 정보를 마치 잡지처럼 올 컬러의 많은 사진, 도표, 연구 자료 등과 함께 깊이 있는 분석을 하고 있었다.

 

 

책은 총 4가지 주제로 구분되어 자동차의 과거부터 미래, 여러 기술들과 장벽들,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중요한 부분만 설명되어 있다.

ㅁ 자동차에 일어난 세 가지 변화

이 주제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변화하지 않았던 이유들을 알려주고 지금 변화하고 있는 요소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개략적으로 소개한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친환경 자동차로,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서비스적인 면에서는 공유라는 측면으로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후 각각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으로 들어간다.

 

ㅁ 미래 자동차는 친환경으로 간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 지구적 노력과 온실가스 자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운송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14%에 불과해도 자동차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기 쉽고 상징적인 의미들 때문에 테스트 베드처럼 자동차에 먼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전기 공급 방식(전차선, 태양전지, 수소 연료, 배터리)과 구조(PE 시스템-구동 모터, 감속기, 인버터, VCMS, ICCU, VCU, 고전압 배터리,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에 대한 설명은 투자자의 입장에서 여러 산업의 분절되었던 지식을 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전기자동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 경제, e-퓨얼로 불리는 바이오연료에 대한 이야기 등 기술적인 이야기와 현재 진행 상황 등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ㅁ 미래 자동차는 자율주행으로 간다

자율주행의 단계와 개발 역사, 여러 기술들이 설명되어 있다. 책에서는 현재 2+단계 수준이라고 하고 있지만 최근 하이투자증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2.5+ ~3단계(테슬라) 정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이 출판되는데 걸린 시간의 차이에 그만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자율주행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을 잡는데 정말 유용한 자료들로 가득했다. 기술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여러 회사들과 그들이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술들도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후반부에는 여러 법적, 사회적 논란거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ㅁ 미래 자동차는 공유로 간다

지금부터는 현재의 기술로 당장 적용되고 있는 공유 자동차와 연계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선 기술이 발전되고 인공지능이 적용되면서 우리는 초연결 사회에 있게 되었고 우리가 사용하는 여러 앱과 서비스들이 이미 법의 틈새에서 피어나 새로이 정착되었다. 지난 카카오 화재사건 때 우리는 택시를 부르지 못했고 결제를 하지 못했다. 어느새 현실로 깊이 들어온 미래사회의 조각과 같다. 모든 것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가 미래의 대세로 생각되는데 한마디로 타고 움직이는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필요한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어떻게 변화해 갈지 독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책은 자동차를 주제로 미래의 사회상을 독자 스스로가 그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차선 방식(도로 자체에 충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지능형 교통망의 통제에 따라 멈춤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위 차량 같은 움직임이 상상된다. 충전소도 필요 없어질 것이다. 대신 하늘을 나는 모빌리티는 어렵지 않을까 하고 상상해 본다. 기술발전이 가져올 사회가 SF 영화 속 세상과 비슷할 것 같아 선명히 상상되었다. 재료가 있어야 음식을 만들 듯이 독자 개개인이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재료가 되는 기초지식을 알려 주고 있어 정말 실용정보로 가득한 책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기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해 주고 있어 기본적인 산업과 그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몰랐던 기술과 산업들도 새로이 배웠고 핵심기술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서 인터넷으로 구글링도 해보았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들도 큰 틀에서 취합 분류해서 정리할 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아하~ 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기술과 별도로 법적인 규제들과 보안, 범죄의 우려, 사회적 갈등에 대한 내용도 들어있어서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가 점점 없어질 수도 있고 자율주행의 해킹으로 납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동시에 굳이 차가 필요 없고 공유를 통해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보면 머지않은 시간에 당장 나와 내 아이에게 적용될 문제라고 생각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사회적 합의는 무엇일까 고민도 해본다.

 

과학기술에 관한 책이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어려움은 없었다. 쉽게 설명도 했거니와 풍부한 시각 자료들이 어려운 과학 기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거나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와 청소년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당장 닥쳐올 미래를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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