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껴라 베껴! 글쓰기 왕

베껴라 베껴! 글쓰기 왕 - 글 잘 써야 공부도 잘한다! ㅣ 베껴 쓰는 워크북 시리즈
명로진 지음, 이우일 그림 / 타임주니어 / 2010년 3월

요즘을 살아가는 아이들은 참 할일도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 다 배워야하고 다 잘해니 참 힘들어 합니다. 어디 글쓰는 것 잘 가르친다는 학원과 토론수업에 마음을 주지 않은 부모님은 없으실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엄마니까요. 당장 독서록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글쓰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딱 좋은 책을 골랐습니다.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가지고 책을 쓰신 명로진 선생님을 만나서 기뻣습니다. 그래서 당장에 읽고 내 아이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독서록에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지 몰라하는 아이에게 이 책에서 배운데로 가장 재미있었던 내용을 적어보라고 , 아니 베껴 써 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일단 책에 낙서하는 걸 싫어하는 엄마임을 잘 알기에 책에  직접 자기가 글을 쓴다는 사실에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이 방법을 독서록 쓰기에 연결해서 느낌 딱 3줄과 가장 재미있거나 감동적인 부분을 베껴 써 보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단기간에 효과를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일단은 자신의 느낌과 책을 읽는 것 자체에 대해 많이 칭찬해주고 베껴쓰기를 유지해 볼 생각입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와 닿았던 내용은
 1. 감동적인 글쓰기가 되려면 책을 더럽게 읽으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완전한 내것을 만드는 책  읽기! 좋은 글에 밑줄을 긋고, 중요하거나 멋진 말은 메모지에 써서 붙여보고, 다시 읽고 싶은 부분을 접어도 보고...책 더럽히지 말라고 잔소리 했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웠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2. 또 다른 내용은 문법입니다. 정말 문법에 대해서 이렇게 쉽게 설명을 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조사 하나에도 그 뜻이 전혀 달라질 수 있는 우리말의 문법을 예문을 들어 이렇게 쉽게  배울수 있구나 감동먹었습니다.

 3. 무엇보다도 주제에 맞는 좋은 글들을 골라 직접 베께 써 보게 만든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 다 까먹기 전에 바로 베껴써 볼수 있게 만들었으니 쓰기 공부가 절로 되더라구요.

이렇틋 글쓰기 아무리 창의적인 생각으로 가득찼더라도 끄집어 내서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다까? 버릇처럼 좋은 글 많이 베껴 써본 아이라면, 글쓰기 어려워하는 아이를 두고 계시다면 저처럼 조금은 느리게 가는 방법일지 몰라도 이책을 끝까지 읽어 보시길 권해봅니다. 글쓰기 정복해 버리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