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파란 광택이 나는 책 표지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 책이다. 
앞 뒷면으로 맹수의 두 눈동자가 노려보고 있어 눈치 빠른 사람은 책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럽 초등학생 필독서라고 해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었다.  세계역사탐험을 다룬 책인데 전혀 역사책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읽게 되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고 온 듯한 느낌이다. 
 

약 사만여 년 전 빙하기에 살았던 동물 매머드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가 참 흥미롭게 쓰여졌다. 동물의 소리를 잘 듣는 족장의 아들 스라소니귀와 그의 절친한 새가슴, 타고난 사냥꾼 호랑이이빨 이들은 부족의 정식 사냥꾼으로 인정받는 시험을 앞두고 있는 소년들이다.  변한 자연환경 속에서 사냥감이 줄어 굼줄임에 시달리는 부족, 그 부족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주목된 스라소니귀를 도와 매머드 사냥에 나서는 일행들, 그러나 사냥 실력은 형편없는 스라소니귀는 매번 기회를 놓쳐버린다. 여러번의 실패로 창을 던지는 사냥기술 보다는 완벽한 사냥계획을 세우는 것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스라소니귀! 결국 매머드를 사냥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매번 사냥을 실패하면서도 꿈은 꼭 매머드를 사냥할 꺼라고 입버릇 처럼 얘기한 스라소니귀를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사냥터에서 느끼는 그 초조함과 긴장이 고스라니 전해져 읽는 내내 긴장되는 책이였다. 책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팁박스 내용을 그 즉시에 읽을 수 없었다.  다음 스토리를 빨리 읽고 싶어서 나중에 보게 되었다.  타고난 사냥꾼 호랑이이빨과 매번 대립되는 관계로 탄탄한 스토리를 구성한 부분이 특히 맘에 들었다.

평범한 스라소니귀의 성공을 이 책을 읽는 학생들이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흐믓하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읽는 동안 두군데 정도 번역이 좀 애매해 3번 정도는 읽어야 내용이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꿈 많고 탐험 좋아하는 초등생들에게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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