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들 책장을 정리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각 방에 따로따로 놓아 두었던 책을 거실로 모았죠..정리하고 나니 어떤책이 없는지 한눈에 보이더라구요..초등 저학년인데 저학년 아이들이 읽을 만한 창작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그래서 요즘 창작책 재미있는 것으로 계속 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떳다! 방구차"를 읽게 되었네요.. 동화책 읽다가 너무 웃겨서 눈물까지 보이며 읽어본적이 있으세요?? 아이들 도자기 공방 수업중이 있는 날이라 기다리는 시간에 읽다가 웃겨서 혼났습니다. 이책엔 방구차 따라잡기, 나는 뽑기왕, 연탄가스 중독사건, 맛있는 개구리 뒷다리등 총 4편의 단편이 실렸습니다. 꼭 지금 부모세대의 이야기가 아니라고해도 완전 공감가는 소재의 이야기로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랍니다. 떳다 방구차에는 구수한 사투리로 쓰여져서 인지 참 정감있게 읽게 되더라구요..아이들 읽어줄때 한껏 사투리로 읽어주니 백배는 더 재미있다고 하네요..요즘에도 아파트 단지에 가끔 방구차가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도 왜 그차만 오면 난리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예전에 정말 개구리 뒷다리를 먹었냐구 묻더라구요..저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우리 부모님께선 그 맛을 잘 알고 계시더라구요..이렇틋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재를 주는 동화가 또 있을까 십네요.이 글을 쓰신 작가 박성철님은 어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 마음을 잘 읽고 글로 표현하시는지 감동입니다. 똥 봉투 들고 학교가는 날, 아빠는 구슬치기 대왕, 나는 게임 대장도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게 바로 이책을 지은 작가님의 다른 책이였더라구요..아이앤북 창작동화 시리즈 왠지 다 들이게 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있으면 기말고사다 해서 아이들 또 바빠질텐데 재미있는 창작동화로 그 힘든 맘 달래줘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