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참 예쁜 책입니다. 마치 인물화를 그려 놓은듯 속눈섭 까지도 표현된 잘 그려진, 그림이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도서관에 사는 주인공 쥐 샘과 도서관이 좋은 톰과의 글쓰기로 맺어진 우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는 글쓰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샘은 도서관에 살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얼굴은 모르지만 그의 책은 인기가 많커든요. 사서 선생님의 숙제로 책 만들기에 나선 톰은 우연히 샘의 존재를 알게되어 만나기를 시도하다 결국 동화를 만들어 샘의 집앞에 놓아둡니다. 그런 톰의 의도를 알아챈 우리의 주인공 샘은 톰이 만든 스토리에 그림을 그려넣어 책을 완성하게 되면서 둘의 본격적인 우정이 시작됩니다. 솜씨 좋은 샘 덕분에 완성된 책을 친구들한테 공개하기에 이르는데 같이 만든 샘의 존재를 끝까지 비밀로 지켜주면서 둘만의 우정을 이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독후활동 대신 책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마주앉아 시시콜콜한 이야기라도 적고, 그리면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우리아이들도 도서관 이용을 자주하고 즐겨하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도 샘이 살고 있을까?" 하고 묻습니다. 이책 작가가 전하고픈 메시지를 우리아이가 잘 찾은듯 해서 기뻣습니다. 동화가 줄수인는 최고의 선물은 무한한 상상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