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살아계셔서 글이 희망적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결말을 알고 보는 반전영화보는듯 기운빠지게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수필집.. 읽고 한참동안 주변인들과 책에 공감하면서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출판업에 종사하다 늦은 나이에 뜻을 갖고 이탈리아로 유학가서 요리 공부 하고 이후 시칠리아 레스토랑에서 보조요리사로써 여러 일들을 겪은 에피소드가 담겨있는데 재미있긴 한데... 먼가 좀 부족한 느낌은 무엇때문일까.. 의문을 갖다가 후기를 보니 한겨레의 ESC에 연재되던걸 모음 책이었다. 본격적으로 쓰셨다면 좀더 재미있지 않았었을까 하는 아쉬움 이 책 사면 이탈리아 요리만드는 법이 있는 DVD를 줬는데 아직 못봤음 내일 바지락 사다가 올리브유랑 마늘 잔뜩 넣고 스라페티나 만들어 먹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