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그리고 석유
홍익희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5년 6월
평점 :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석유.. 이 다섯가지를 세상을 바꾼 상품이라고 설정했지만 다분히 서양문화 중심의 분류가 아닌가 생각되지만, 각각의 물품이 어떻게 탄생해서 발전, 유통되며 세계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풀어 놓았는데 외서번역이 아닌 한국사람이 쓴 책이라 쉽게 술술 잘 읽힌다.
보석, 향신료, 석유는 서구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건 자명하지만 초피(모피) 무역을 통해 고조선, 부여, 발해가 경제적 부를 축적했고 만주를 잃은 통일신라 이후 고려와 조선이 초피(담비가죽) 수입국이 되어 초피무역으로 인해 경제적 쇠퇴는 물론 야인(북쪽 주변 오랑캐)의 성장을 도와 결국에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는 시각이 새로웠다.
지금도 세상을 바꾸는 물건이 쏟아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