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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어제
프레드릭 루이스 알렌 지음, 김석중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 2025년 8월
평점 :
미국의 1920년대 하면 위대한 개츠비에서 나오는 자유분방한 시대와 대공황을 맞는 것으로 끝이 나는 시대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미국의 1920년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대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책의 전개 과정이 역사서라기 보다 긴 장편 드라마가 펼쳐지는 느낌을 줘 몰입감과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책이 쓰여진 시기가 1931년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우드로 윌슨의 이상주의와 그 실패, 부패 스캔들, 라디오, 스포츠, 금주법, 풍속혁명, 대공황이 오기까지의 증시의 거품 형성과 그 여파 등 10여 년 간 미국사회가 흘러온 과정을 담대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여느 현대사 책처럼 4,50년 뒤에 쓰여진 책인 줄 알았는데 대공황이 발생 후 1, 2년 전에 쓰여졌다는 게 놀랍고 "불과 어제"라는 책 제목에 공감이 갔다. 아무튼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어렴풋이 알았던 미국의 1920년대를 생생하게 앎으로써 미국에 대한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
이 책 후속작으로 "어제 이후 since yesterday"와 1900년부터 1950년까지 미국의 20세기 전반기를 다룬 "거대한 변화 The Big Change" 있다 하니 읽어 봐야겠다. (알라딘에 검색을 해 보니 거대한 변화는 "빅 체인지"라는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는데 "어제 이후"는 한국에는 번역 출간되지 않은 모양이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