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스피치 - 말 잘하기 위한 실전 훈련 프로젝트
김규현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작용을 하는가를 잘 알 수 있게 하는 말이다.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듣고 있는 상대는 다양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사회생활에서 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 부분인데 업무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상대의 요구를 파악해내는 능력에 따라 업무 효율은 높아지고, 실력있는 직장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중들 앞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사회에서 더 많이 요구하는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 심지어 동종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비교할 때 PT 능력자의 연봉이 더 높다는 통계치를 보더라도 을 잘하는 능력이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책을 쓴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영화와 연극에 출연한 배우이며, 스피치 강사로도 활동 중이고, 여러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도 많았다. 작가는 자신의 다양한 이력을 통해 경험한 일들을 정리하여 실질적인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 말을 잘하기 위한 스스로에 대한 마음자세로 부터 시작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구성 형식, 그것을 잘 표현하기 위해 스피치 훈련 그리고 실수의 사례를 알려주고, 다양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서로 다른 형식의 스피치를 다루기는 걸로 마무리 한다.

 

이라는 것은 일방적인 도구가 아니라 서로 주고 받는 소통을 위한 도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아무리 말을 잘해도 그것이 잘하는 것이라 평가하기 어렵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반응과 답변을 했을 때 소통을 잘한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대화를 할때는 사실일지라도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좋은 부분을 바라보게 되고 긍정적으로 소통을 해나갈 수 있다. 잘못만 따지듯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감정이 상하고 대화를 하고 싶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또 사람들 앞에서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선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실패도 해보고 여러 경험을 통해 보완되고, 실패를 했더라도 그게 큰일이 아님을 생각하며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좀 더 편안해지는 부분인 것이다.

 

주위에 보면 말을 참 잘하는 사람이 카리스마도 있어 보이고 주위 사람들이 집중해서 잘 듣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주제에 대해 일관되게 말하기 위해 핵심 키워드를 찾아 중심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내용을 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적절한 유머가 가미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말하는 사람의 발음, 목소리, 시선, 얼마나 집중해서 진심을 담아 말하고 있느냐와 더불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는 모두 중요한 부분이다. 평소 깊은 고민없이 말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너무 많은 내용을 함께 고려해야 해서 복잡해짐을 느낀다. 처음엔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것이 힘든게 당연하다. 맨 처음 운전을 배울때를 떠올려 보면 앞을 보고, 백미러도 보고, 운전대도 조절하고, 기어도 조절하고 한꺼번에 이 모든 것을 하는게 어렵고도 어려웠다. 하지만 긴 시간 연습하면서 머리로 일일이 생각하지 않고 몸이 적절히 조절하면서 조금은 편안하게 운전하게 된 것을 보면 스피치 또한 연습을 통해 몸이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은 스피치를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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