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퍼스널 트레이닝 - PT의 기초체력이 완벽을 좌우한다
김용무 지음 / 대림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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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을 받으며 거기에 합당한 연봉을 받겠지만, 특히 PT (presentation) 의 실력여부에 따라 연봉의 등급이 달라진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똑같은 기술력과 업무이해능력이 있어도 PT 능력이 더해지면 그 사람의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는 더 높아지게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상대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느냐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거창하게 PT 까진 아니어도 이와 유사한 문서작업과 업무공유를 자주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거의 매일 PT를 사람들 앞에서 하고 있다는 이 책의 작가 김용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PT를 할 때는 긴장되고, PT 후에는 고민되는 것들이 많다고 한다. 작가는 PT에 대해 여러 기업의 직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다양한 종류의 PT를 직접 해보고 실전 경험들을 바탕으로 테크닉을 정리해 PT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방법을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데, 전체 6 part 로 나누어져 있다. 1 part 에서는 PT를 준비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에 대한 입장차이를 얘기한다. 그 상황을 이해하고 PT꽝인 경우의 문제점과 PT짱의 성공요소를 파악해서 자신의 PT는 어디가 문제인지를 인식 후 그 단계를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접근하도록 조언한다.

 

PT를 준비할 때 크게는 세가지 범주로 나뉠 수 있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무엇에 대해 어떤 내용을 전달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 과 스토리를 시나리오로 구성하는 부분, 전달하고자 하는 시나리오를 문서로 만드는 부분, 자료를 바탕으로 청중 앞에서 발표하는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PT 자료를 만들 때 첫번째 단계인 전체적인 스토리를 생각하지 않고 자료 수집과 함께 문서작성으로 바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본론이 길어지거나 어떤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어떤 내용을 어떤 스타일로 접근해서 전달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오로지 내용과 발표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서로의 관심사가 달라 청중에게 전달되지 않은 발표를 하게 된다. 청중의 특징과 Needs 에 대한 분석은 성공적인 PT를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인상적인 PT를 한 사람으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시 활약한 멤버들이 언급된다. PT는 확연하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대중의 Needs, 성향, 목적들이 잘 파악되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진행할지, 발표자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가 많이 고려되어 자료를 만들고 진행했을 것이다. 전설적인 PT의 주인공인 스티브 잡스의 경우는 심플한 PT 자료와 청중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고, 핵심을 각인 시키는 걸로 유명하다. 이 경우는 PT를 진행하는 사람의 역량이 뛰어난 경우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로 보인다.

 

PT에 대한 전문가의 입장에서 찝어 주는 내용이 아주 유용하다. 특히 스토리를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문서 작업하기 전에 만들고, 전체 적인 그림을 그린 후 문서 작성에 들어가야 하는 것 그리고 파워포인트로 PT 문서를 작성시 인포그래픽을 사용하여 정보에 대한 전달력을 훨씬 높여주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또 뒷부분의 발표 관련된 유의사항과 말하는 방법은 연습을 통해 발표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으니 PT의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PT의 전문가 답게 핵심정리와 포인트가 잘 정리되어 있어 전달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와닿는다. 문서 작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적극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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