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심리술 - 단숨에 호감도를 높이는 기술 사석위호 6
시부야 쇼조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인생은 어찌보면 무수한 만남의 연속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를 만나고 형제, 자매를 만나고 자랄수록 더 넓은 사회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게 된다. 다양한 모양의 만남을 가지면서 첫인상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곤 한다. 첫 만남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첫 인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달라지긴 하지만 생각보다 오래 그 첫 느낌이 상대에 대한 이미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면접이나 중요한 만남의 경우는 특별히 더 신경써서 준비하게 된다. TV 프로인 '짝'이란 방송을 보면 선남선녀들이 출연해 커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데 그 중 첫인상 선택이라는 코너가 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전에 첫인상만으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선택하는 것인데 얼마나 인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가를 방송을 통해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반면 첫인상과는 달리 서로 알아가면서 선택하는 상대가 변화하는 경우도 꽤 있다. 인상이 상대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체 7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앞부분엔 호감도를 높이는 인상을 주기 위해 어떠한 표정으로 상대방을 대면하고,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거나 조금씩 친해져야 한다는 등의 행동을 코치해주고, 행동의 또 다른 방법인 몸짓을 통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한다. 가령 부드럽고 천천히 말하는 것이 따뜻함을 어필하는데 효과적이라던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줘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찝어주고 있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할 때 인상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비즈니스 미팅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회는 많을 것이다. 그럴때마다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신뢰를 얻기 위한 인상으로 보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회의 자리에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고, 성공적인 영업을 위한 적절한 테크닉도 일러주고 있다.

 

직장생활 다음으로 중요한 연인을 만남에 있어서도 인상은 큰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예쁜 여자를 선호하고, 여자들은 멋진 남자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경향은 크게 표준오차를 넘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직장에서도 연애에서도 중요한 인상은 때로는 약간의 밀당(밀고 당기기)도 필요하다. 사귀는 과정에서 여자는 남자의 첫 데이트 신청은 거절하고 두번째는 승락한 후 여자쪽에서 갑자기 약속을 연기하는 등 진심과는 상관없는 밀당을 통해 남자의 기다림을 극대화시켜 데이트에 대한 기대와 기쁨을 몇 배로 느끼게 해줄 수 있다. 남자쪽에서 기다리다 지칠 정도만 아니면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덧붙여 남녀가 만날때 짧은 조언을 해준다.

 

 

"따라서 잘 모르는 여성과 만날 때에는 사소한 부분에까지 신경을 써서, 몸가짐을 제대로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여성은 사소한 것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남성은 작은 것에 신경 쓰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인상에 유의해야 한다." -P88

작은 주제로 나누어 짧은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 내용은 읽기도 쉽고 이해도 쉬워 빠른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대단하고 엄청난 비밀스러운 처세술은 아니지만 쉽게 간과하기 쉬운 몸가짐과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과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실천하기 쉬운 방법들이어서 특히 남자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현대에는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남자건 여자건 너나없이 성형을 장려하는 추세이다. 타고난 콤플렉스를 없앨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반대하지 않는다. 성형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인상도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니 마음가짐을 밝고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출처는 알 수 없으나 관상이 심상만 못하다(觀相不如心相)는 말이 있다. 책에서도 말해주듯이 마음이 결국은 인상에 나타난다는 말로 나는 해석해도 무방할 듯 하다. 결국 얼굴조차 마음의 문제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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