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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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을 보면 무채색이 많다. 자신만의 색을 잃어버리고 점점 획일화되는 사고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난 너무 해보고 싶은 게 많아."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초등학교 때가 마지막이려나...

엘라를 키우며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자신만의 색을 찾고 그 색을 지켜가며 자라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항상 이야기하고 언제나 응원한다고 말해주곤 한다.

그러기에 어릴때부터 책 한권이라도 고정관념이 기저에 깔린 책이나 과거 남여의 성역할을 구분 지어버린 책은 최대한 멀리하려 하고 있다. 아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난 여자니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난 한명의 소중한 사람이니' 라고 생각하길 바래서다.



[빡빡머리 앤] 책표지부터 시선을 확 끈다.

빡빡머리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청소년기 남자아이들이 공부한다고 밀었던 머리? 남자들만의 것! 여자인 나조차도 이런 생각이 든다. 여자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여잔 머리가 짧아선 안된다 생각하고 짧게 자른 여자를 보면 부럽기도 신기하기도 한게 사실이다.  우리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성에 대한 어떤 고정관념에 의해 표지의 사진 한장으로도 많은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다.


[빡빡머리 앤]는 '특서 청소년문학' 열 번째 이야기로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여섯 작가들이 최근 사회. 문화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페미니즘'에 대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낸 책이다. [까칠한 재석이]로 익히 알고 있는 고정욱 작가를 비롯해 청소년문학 대표 작가, 교과서 수록 작가들이 그들만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야기가 펼쳐진다. 성평등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올바른 성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

페미니즘이라하면 자칫 남성을 싫어하는 배타적인 조금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진정한 성평등을 말하는 것이라고 책에서 콕 집어 이야기하고 있다. 어설픈 성가치관으로 미투가 종종 발생하는 작금의 현실에 눈살이 찌푸려지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내면이 조금이나마 단단해졌음 하는 마음이 생겼다.

 

<빡빡머리 앤>에서 조앤은 축구를 좋아하는 여학생이다. 아버지의 반대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남자들만의 운동이라 치부된 반별 대항에서 조앤의 활약으로 2반은 처음으로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처음엔 조앤이 여자라서 함께 할 수 없으며 그의 실력까지도 폄하하지만 다음 날 머리를 빡빡 밀고 학교에 나타난 조앤의 당당함에 아이들은 비로소 조앤의 굳은 의지를 응원하게 된다. 조앤은 이 일을 계기로 비로서 진정한 '나' 를 찾아가는 길을 떠난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언니가 죽었다>는 읽으며 뭔가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함을 느꼈다. 여자로 태어났기에 그것이 마치 큰 약점인 듯 죄인 듯 그렇게 커왔던 시간이 떠올랐다. 부모님은 늘 나의 귀가 시간에 엄격했으며, 남녀간의 교제에 있어서도 꽤나 보수적이었다. 혹여 문제?가 생기면 여지없이 여자만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팽배했기에.... 그리 컸던 나도 딸을 낳았는데, 사실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과연 나는 얼마나 물러서서 딸아이를 지켜보며 키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오랜 시간 고착되어 온 수직적 관계가 수평의 관계가 되기까진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아니 완전한 수평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간 얼마나 잔인한 시간을 보내왔는지 우리 모두 인정하는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미투의 가해자가 요즘은 비단 남성에만 국한되지도 않는다. 여성이기 때문에, 혹은 남성이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는 세상이 빨리 왔음 하는 바램이 드는 이야기였다.


<파예할리> 는 모범생인 오빠와 달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향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가는 적극적인 해미를 그리고 있다.

 

 

 

<분장>에선 의사로 상징되는 사회적 괴물한테 성추행을 당한 뒤 2차 피해가 두려워서 유령처럼 살아가는 두 여학생의 안타까운 시간을 그렸다. 잔뜩 웅크린채 그늘속에 너희의 아픈 마음을 감추지 않았음 좋겠다고 너희 잘못이 아님을 꼭 말해주고 싶다.

 

 

<넌 괜찮니?>는 얼마전 진짜 발생했던 유명 연예인 교수의 이야기와 유사한 내용의 글이다. 교수인 아빠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를 성폭행 한 사건을 모든 사람이 알게되는 과정에서 딸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죄는 아빠가 지었지 딸이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니 힘들어 할 필요가 없다는 굉장히 심플한 위로를 주변인들이 한다. 우린 종종 이런 경우 그 가족 모두를 죄인 취급하는데 자녀는 아무런 죄가 없음을 절대 잊어선 안될 것이다. 아마도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그 가족일 것이다.



여섯 편 모두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멋지기만 하다. 현실이 녹록치만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에 한 번도 꿈궈보지 못한 꿈들을 꾸고 다가올 미래에 쟁취해 나아갈 수 있는 자신만의 색을 가진 여성으로 커가기를 바란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남녀 성별 차이를 존중하는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그런 사회가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결국 페미니즘이란  '나다움'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성', '남성'에 갇히지 않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는 포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저마다의 '나'를 찾길 바래본다.










<특별한서재로 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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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특별한 아이야 - 2007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상상놀이터 11
사라 페니패커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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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게 아니고 다름을 인정한다는거 솔직히 부모로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몇년에 걸쳐 받아들이고 아이의 장점을 찾고 집중하기까지 그간 흘린 눈물도 정성도 이루 말할 수 없다. 남들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종종 받기에 불안한 마음에 치료기관도 찾아보았지만 돌아오는 말은 특별한 아이니 엄마가 먼저 인정하고 아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누군 엘라를 보면 생각하는게 너무 기발하고 말하는게 또래 아이들 같지 않게 수준 높은 소리를 해대다 보니 천재아니냐고 하기도 하고 또 누군 좀 지나치게 밝고 산만한거 아니냐고 한다.  
하지만 뭐 어떠한가?  한곳에 몰입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엘라가 훗날 본인이 원하듯 멋진과학자가 될지~^^



서론이 왜 이렇게 길고 무거운가 하면 이 번에 만난 책의 무게감이 묵직하기에 그렇다.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할 동화, 바로 [넌 특별한 아이야] 다.

보물창고 <상상놀이터> 시리즈 11번째로 출간된 [넌 특별한 아이야] 는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을 수상한 책이다. 보물창고의 <상상놀이터> 시리즈는 3번째 시리즈가 나올때 알게 되었는데 9권 10권을 읽으며 신시아 라일런트의 매력에 다시금 빠지게 되었고 다음 출간될 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상태였다. [넌 특별한 아이야] 책명 자체만으로도 뭔가 묵직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있는 이 책은 짧은 소개글을 보기도 전에 이미 반드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웬지 표지의 물구나무 선 클레멘타인의 모습에서 엘라의 모습이 보였다. 장난스럽고 엉뚱하고 티없이 맑은 소중한 내 아이가 오버랩되며 책장을 넘기게 만들었다.

 

 

 

하하하!!! 차례를 펼쳐 보다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진짜 엘라와 닮았는걸~^^
클레멘타인이 의자에 누워 있거나 심지어는 거꾸로 앉아 있기까지 하다. 의자에 똑바로 앉기가 너무 힘들고 귀찮은 엘라~ 어른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 당장에 "똑바로 앉아!" 라고 아이에게 말을 할 것이다. 심지어는 똑바로 앉지 않았다고 혼이 날 수도 있고. 그런데 생각해 보니 꼭 그렇게 앉아야만 한다고 누가 정한걸까? 그저 어른들이 만든거 아닌가? 바닥에 앉고 눕고 기대서 책을 보고 숙제를 하고 영화를 본다고 크게 문제될 건 없어 보인다. 커가면서 아이 스스로 여러 환경과 사람들에 노출되어 차차 교정해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아이를 키우며 기성세대들과의 시선 차이로 여러번 부딪치곤 했는데, 비교적 아이 하고 싶은대로 'NO!' 라는 단어를 최대한 안 쓰려는 나는 이상한 엄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이상한건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닐까 싶다.

 

 

마거릿을 도우려했다는 클레멘타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교장 선생님의 표정과는 달리
"클레멘타인은 정말 그 아일 도우려고 했을 거야. 마거릿이 클레멘타인 같은 머리를 원했잖아. 늘 그 아이가 클레멘타인을 조금은 부러워했다는 거 당신도 알잖아." 라는 구절을 보며 부모의 바른 시선이 무언지 뭉클하게 다가왔다.

 

 

 

이야기 전반에 클레멘타인의 부모는 항상 아이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이가 가진 잠재력에 대해 집중한다. 아이가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내는 데 남다른 재주가 있음을 칭찬하며 '네가 되고 싶은 것은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야.' 라고 말해준다. 즉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내는 게 운동 경기라면 금메달을 목에 가득 걸었을 거' 라며 '미래를 위한 좋은 징조' 로 봐 준다.

 

 

그 결과 클레멘타인은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즉 자존감이 부쩍 성장한 것이 보인다. 그리하여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하여 아파트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비둘기와의 대전쟁에서 승리를 거둔다.

 

 

그 결과 클레멘타인은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즉 자존감이 부쩍 성장한 것이 보인다. 그리하여 놀라운 창의력을 발휘하여 아파트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비둘기와의 대전쟁에서 승리를 거둔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유난히 산만하고 집중력이 없다고 해서 ADHD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부모와 선생님들이 많은데, 많은 위인들을 보면 어릴적 이런 아이였던 천재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자. 그들 곁엔 언제나 아이를 따뜻하게 바라보던 부모가 있었음을....
어린 아이에게 '일반 범법자' 로 낙인을 찍어버리고 아이를 바라본다면, 어른들은 클레멘타인처럼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제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궁리하고 상상하며 실행한다는 사실을 결코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클레멘타인의 속마음을 알지 못한 채 색안경을 낀 어른들의 시선은 아이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을 함께 할 것이다. 아이는 알게 모르게 주눅들고 상처 입으며 자랄 것이다. 아이를 이렇게 방치해서는 안된다. 상처입지 않고 밝게 클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는 축복이고 사랑 그 자체임을 잊지 말자.


오늘도 나에게 온 '특별한 아이! 엘라' 에게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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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 이탈리아 편 : 로마에서 생긴 일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설민석.잼 스토리 지음, 박성일 그림 / 단꿈아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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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시리즈 책은 기다리는 재미가 아주 솔솔하다. 세계사란 학문 자체가 쉬운게 아닌데 엘라는 설민석 선생님 덕분에 아주 재밌게 접근해 가고 있다.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권이 출시 될 때 부터 사 읽기 시작하더니 3권까지 읽고 계속 4권 언제 나오냐고 물었는데 드디어 짜짠~ 접하게 되었다.

이 번 편은 이탈리아!!! 엄마가 아주 가보고 싶은 나라ㅎㅎㅎ 사실 엘라보다 어쩌면 내가 더 기다린 4편이 아닐런지^^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이탈리아 편-로마에서 생긴 일] 도 앞선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야기가 시작되기전 이탈리아란 어떤 나라인지 지도와 함께 설명되어 있다.

 

 

각 챕터 앞에 '생각해 보아요'란을 두어 주요 전개 이야기를 미리 살펴볼 수 있으며, 다음 장을 넘김에 보다 생각하고 집중하며 읽게 하고 있다.

학습만화의 단점이라면 너무 흥미를 중요시 한다는 점인데 이 책은 흥미와 지식을 모두 잡은 아주 기특한 녀석이다.

 

 

 

이야기인즉 챕터가 마무리되는 부분에 역사 토크와 시간 여행이란 코너를 두어 보다 자세한 세계사 상식을 전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삽화 중간에도 역사 체크를 해줌으로서 이야기의 흐름을 더욱 매끄럽게 이어가 준다. 해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데 단순히 흥미만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매권 그러했듯 4편 이탈리아 편도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렇다고 바로 책을 덮었냐고? 노노 절대~~~~ 엘라는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며 보고 또 보고 도대체 몇번을 반복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끼고 있기에 다시 처음부터, 그리고 본인이 보고 싶은 부분부터 책 한권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 중이다.

생생한 역사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세계사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아이도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되는 듯 했다. 학습만화에 대한 걱정이 아직은 조금 남아 있지만 설민석 선생님의 책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아이가 만화를 보는게 아니라 그 안의 시대 속으로 푹 빠져들어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인공들의 눈을 통해, 하나의 세계사 사건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으며 세계사의 주요한 인물들과의 만남으로 폭넓은 인간상을 배워 볼 수 있는 갚진 시간이었다.

단순히 역사 만화를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과 함께 모험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머리에는 세계사 지식을, 가슴에는 교훈과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연도와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는 과거의 학습에서 벗어나, 주인공들의 경험과 감정을 함께 느끼며 배우는 세계사 여행! 설민석 선생님과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그나저나 5권은 언제 나올까? 엘라의 재촉이 벌써 시작되었다.

<단꿈아이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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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맛있는 공부 22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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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찹쌀떡 찹이, 만두 두야, 네모난 찹살떡 모네, 삼각 김밥 쎄세, 개래떡 래야, 떡볶이떡 뽀기~ 이미 엘라에겐 친숙한 캐릭터 친구들!!! 비쥬얼로 우리집에서 통~하는 아이들과 함께 한지 벌써 오래다. 사실 어린이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퀴즈, 사자소학, 맞춤법 등 <읽으며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가 다 있으니까ㅋㅋㅋ
그래서인지 엘라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가 도착하자마자 당연히 자신의 책인것처럼 가져가서는 동화책 읽듯 죽 읽어내려갔다. 혼자 키득거리다 또 엄마에게 와서 웃기다며 보여주고....

 

이제 8세 되는 아이라 영어를 놀이처럼 접해오곤 있지만 '영단어'라 지칭되어 있는 책은 아이에게 보여주고 있진 않았다. 그냥 공부!!!하는거 같은 느낌이라. 근데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는 분명 영어 교재인데, 영어 교재 같지 않은 느낌이다. 엄마가 읽어도 그저 웃긴 만화보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은 총 100개의 스토리 속에 각 스토리마다 4개의 영단어를 담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부담없는 단어양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영단어를 익히게 되는 묘한 책이다. '이 place가 내가 말한 lake야.' '저기 봐, very 귀여운 fish도 있어.'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 영단어가 섞여 있는데, 전혀 어색함 없이 의미가 전달되고 있다. 어른들이 일상 대화 속에서 영단어를 섞어 쓰듯 책 속에서도 찹이 친구들이 그렇게 대화를 하니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문맥 속에서 영단어를 습득할 수 있었다.
또 각 스토리의 주제를 영어문장으로 기록해 놓아 문장을 익히는 시간도 된다. 영단어의 발음은 QR코드로 찍어서 바로 원어민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다.


영단어라 하면 엄마 학창시절 빽빽하게 써가며 외우고 시험보던 기억이 있는데, 외워도 외워도 자꾸 잊어버리는 영단어를 찹이 패밀리와 함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니 도대체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의 매력은 어디까지 인걸까? 일상 대화 속에 영어 단어를 넣어 우리말처럼 말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 단어와 뜻이 연결되어 입에서 술술 나올 것만 같은 책이다.

 

100개의 스토리를 또 5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 놓았는데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아이들 영어공부의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행동으로 기억하라. 일상에 담아라. 연결하여 생각하라. 계속 반복하라. 놀이처럼 즐겨라.' 짧지만 아~주 강렬하게 영어 공부의 방향을 말하고 있다.

 

 

지구촌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듯 이웃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는 이미 차고 넘치는 세상이 되었다. 더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게 될 것이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언어일텐데 현재로서는 영어가 그 중심에 있다.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니라 한국어 하듯 영어도 그저 언어인 것이다. 한국어를 어려서부터 접해 재밌는 책을 보고 말을 하며 소통하듯, 영어도 재밌는 일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 아이들 보면 지나친 교육으로 공부가 되어 재미보다는 부담감으로 흥미를 잃어버린 친구들이 많다. 특히,  영단어는 어휘를 넓히기 위해 가장 중요하지만 무작정 외우려니 외워도 외워도 자꾸 잊어버려 친구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주변 영어학원들을 봐도 고학년이 되면 자연스레 영단어를 외우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는데 교육은 여전히 예전 모습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 읽듯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도 가까이 두고 반복해 읽다보면 자연스레 영어와 친숙해질 것이다. 워낙 재밌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억지로 책을 읽으라 할 필요도 없겠지만 여러번 반복해 읽다보면 초등 영단어는 충분히 익힐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영단어가 익숙해졌다면 부록으로 있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쓰기]를 통해 직접 써보며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겠다.

난 엘라가 영어를 모국어 익힐 때 처럼 재밌는 놀이로 지속할 수 있길 바란다. 아마도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는 끼고 살며 익히고 엄마에게 계속 아는척?!을 하지 않을까 싶다. 머리속에 들어온건 내뱉어야 하는 아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외국어 공부의 아주 바람직한 길로 가고 있는 것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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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해톡 1 - 톡! 뜯으면 테마북이 쏙~ 초등 독해톡 1
명하얀 외 지음 / 비상교육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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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 3월 입학을 앞두고 여러 매체를 통해 가장 많이 귀에 들어 오는 말이 우리나라 학생들 독해력이 부족해 타 과목의 성적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말이다. 독해력이 기본이 되어야 초등국어 뿐만 아니라 타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이라 내용을 스킵하고 글자만 읽는 아이들이 많은게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작년부터 유난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바로 독해력이다. 엘라는 또래보다 많은 책을 읽지만 여전히 읽고 이해하는 것에는 나이의 한계가 있다. 배경지식도 부족하고 어휘도 딱 그 나이대의 아이이다. 습관처럼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 3월에 입학하는 아이들 앉혀놓고 독해공부를 시킬 수는 없는 것이고 놀 듯이 재밌게 할 수 있는 도구?를 찾아야 했다. 그렇게 여러 독해문제집들을 만나왔는데 이번에 접한 교재는 조금 남달랐다. 

 

굉장히 두껍고 뭔가 많은거 같은 느낌. 하지만 그 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세심한 배려로 구성된 교재임을 알 수 있다.

비상교육의 [톡! 뜯으면 테마북이 쏙~ 독해톡! 1권] 이 바로 그것이다. 엘라는 독해톡을 받자마자 바로 슥~하고 책장을 넘겨보았다. 항상 그러하듯 먼저 맘에 들어야 시작을 하기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어느새 자리잡고 앉아 이야기들을 읽고 있었다. 초등 1~2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전 교과 내용은 물론,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소재들을 테마별로 수록하고 있는데 구성이 너무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책이 분리된다는 것! 엘라도 너무 신기한지 그리고 책이 얇아지니 부담없어 보여 매우 만족스러웠다. 처음엔 초등학생용 문제집이 왜이렇게 두껍나 했는데 이런 마술같은 배려가 있을 줄이야.

 

독해톡은 가이드북 1권과 테마북 4권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주일에 한권씩 새로운 테마로 재밌게 독해력을 늘려갈 수 있는데 일주일에 한권이 부담스럽다면 보다 느슨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가이드를 잡아주고 있다. 각 테마별 7개씩의 주제를 다루고 있고 각 주제별 두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이 부분을 이틀에 걸쳐 학습한다면 아이의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게다 테마별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먼저 학습을 해나아가도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지문 내용을 살펴보니 여러 분야의 내용을 담고 있어 교과연계학습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의 글을 새로운 형태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

 

 

가이드북안에는 문제 해설과 정답이 있는데 '자기 평가' 부분을 두고 있어 스스로 자신의 이해도를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세대 아이들에게 어울릴만한 학습법인 QR코드를 이용한 앱학습! 교재 맨앞 오른쪽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독해톡 앱으로 연결이된다.

 

 

 

Ai 챗봇 톡장고와 함께 대화하듯 게임하듯 학습을 하다보니 아이가 폭 빠져드는 것이 보였다. 지문을 읽어주기도 하니 듣기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마북과 독해톡앱을 통해 학습을 마치고 나면 활동지가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들의 사고확장에 매우 유익한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휘로 놀아요. 즐겁게 해 봐요. 생각을 표현해요' 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이드북의 앞장에 있는 '톡하고 굴려보는 독해톡! 주사위' 와 함께 사용하여 아이와의 대화를 쉽게 이끌어 나아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톡, 뜯고! 쏙, 골라 읽고! 콕, 문제 풀고! 와, 활동지까지! 앱, 내려받고!" 완전체 학습법을 만나게 되는 초등독해, 초등문제집 [톡! 뜯으면 테마북이 쏙~ 독해톡! 1권].
입학전 독해력 향상을 위해 고민말고 이 책 한권으로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엘라처럼.












“해당 컨텐츠는 비상교육으로부터 학습지를 받은 후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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