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맛있는 공부 22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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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찹쌀떡 찹이, 만두 두야, 네모난 찹살떡 모네, 삼각 김밥 쎄세, 개래떡 래야, 떡볶이떡 뽀기~ 이미 엘라에겐 친숙한 캐릭터 친구들!!! 비쥬얼로 우리집에서 통~하는 아이들과 함께 한지 벌써 오래다. 사실 어린이 속담, 고사성어, 관용구, 퀴즈, 사자소학, 맞춤법 등 <읽으며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가 다 있으니까ㅋㅋㅋ
그래서인지 엘라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가 도착하자마자 당연히 자신의 책인것처럼 가져가서는 동화책 읽듯 죽 읽어내려갔다. 혼자 키득거리다 또 엄마에게 와서 웃기다며 보여주고....

 

이제 8세 되는 아이라 영어를 놀이처럼 접해오곤 있지만 '영단어'라 지칭되어 있는 책은 아이에게 보여주고 있진 않았다. 그냥 공부!!!하는거 같은 느낌이라. 근데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는 분명 영어 교재인데, 영어 교재 같지 않은 느낌이다. 엄마가 읽어도 그저 웃긴 만화보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은 총 100개의 스토리 속에 각 스토리마다 4개의 영단어를 담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부담없는 단어양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영단어를 익히게 되는 묘한 책이다. '이 place가 내가 말한 lake야.' '저기 봐, very 귀여운 fish도 있어.'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 영단어가 섞여 있는데, 전혀 어색함 없이 의미가 전달되고 있다. 어른들이 일상 대화 속에서 영단어를 섞어 쓰듯 책 속에서도 찹이 친구들이 그렇게 대화를 하니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문맥 속에서 영단어를 습득할 수 있었다.
또 각 스토리의 주제를 영어문장으로 기록해 놓아 문장을 익히는 시간도 된다. 영단어의 발음은 QR코드로 찍어서 바로 원어민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다.


영단어라 하면 엄마 학창시절 빽빽하게 써가며 외우고 시험보던 기억이 있는데, 외워도 외워도 자꾸 잊어버리는 영단어를 찹이 패밀리와 함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니 도대체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의 매력은 어디까지 인걸까? 일상 대화 속에 영어 단어를 넣어 우리말처럼 말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 단어와 뜻이 연결되어 입에서 술술 나올 것만 같은 책이다.

 

100개의 스토리를 또 5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 놓았는데 단순한 분류가 아니라 아이들 영어공부의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행동으로 기억하라. 일상에 담아라. 연결하여 생각하라. 계속 반복하라. 놀이처럼 즐겨라.' 짧지만 아~주 강렬하게 영어 공부의 방향을 말하고 있다.

 

 

지구촌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듯 이웃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는 이미 차고 넘치는 세상이 되었다. 더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게 될 것이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언어일텐데 현재로서는 영어가 그 중심에 있다.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 위한 영어 공부가 아니라 한국어 하듯 영어도 그저 언어인 것이다. 한국어를 어려서부터 접해 재밌는 책을 보고 말을 하며 소통하듯, 영어도 재밌는 일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 아이들 보면 지나친 교육으로 공부가 되어 재미보다는 부담감으로 흥미를 잃어버린 친구들이 많다. 특히,  영단어는 어휘를 넓히기 위해 가장 중요하지만 무작정 외우려니 외워도 외워도 자꾸 잊어버려 친구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주변 영어학원들을 봐도 고학년이 되면 자연스레 영단어를 외우게 하고 있는 현실이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는데 교육은 여전히 예전 모습이라니 아이러니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 읽듯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도 가까이 두고 반복해 읽다보면 자연스레 영어와 친숙해질 것이다. 워낙 재밌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억지로 책을 읽으라 할 필요도 없겠지만 여러번 반복해 읽다보면 초등 영단어는 충분히 익힐 것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영단어가 익숙해졌다면 부록으로 있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 쓰기]를 통해 직접 써보며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겠다.

난 엘라가 영어를 모국어 익힐 때 처럼 재밌는 놀이로 지속할 수 있길 바란다. 아마도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영단어]는 끼고 살며 익히고 엄마에게 계속 아는척?!을 하지 않을까 싶다. 머리속에 들어온건 내뱉어야 하는 아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외국어 공부의 아주 바람직한 길로 가고 있는 것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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