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인슈타인의 꿈』은 서사구조보다 개념과 이미지에 기반을 둔 산문집처럼 읽힌다. 시간에 대한 다양한 가설을 시적으로 풀어낸 단편이 연작으로 전개되며 전통적인 소설의 형식을 해체하는 면이 있다. 어떤 세계에서는 시간이 고정되어 있고, 또 어떤 세계에서는 시간이 원형으로 순환한다. 또는 시간이 느리거나, 빨라지거나, 멈추거나, 혹은 기억과 시간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앨런 라이트맨은 과학자이면서 작가이기에, 과학적 상상과 문학적 감수성을 절묘하게 결합해 시간의 본질을 사유하게 만든다. 특히 시간의 다양한 형태를 제시할 때마다 인간 감정, 사랑, 상실, 두려움과 연결시키는 방식이 탁월하다.

이 책을 읽으면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면 인간의 삶과 감정은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