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 핀란드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쓴
리카 파카라 지음, 고향옥 옮김 / 담푸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스웨덴 사이에 낀 북유럽의 작은 나라 핀란드.    핀란드는 OECD가 3년마다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연달아 세번  1위를 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기존의 교육시스템과 제도에 한계를 느낀 후 핀란드의 교육정책, 교육문화 등에 대해 다루는 책이 최근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출판사 담푸스에서 펴낸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2013출간)란 책을 접했는데요 이 책의  저자 리카 파카라는   현재 핀란드에서 초등학교 교사로써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며 몸소 경험한 핀란드의 교육 시스템을 책을 통해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천연자원도 거의 없고 임업 외에는 특별히 육성된 산업도 없는 자그마한 나라입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사람에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다는 생각에 아이들 교육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하이노넨 장관의 1995년 교육개혁 정책 이후 교육 개혁과 함께 변화하는 시스템을 몸소 겪으며  핀란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짜고 가르친 초등학교 교사이기에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히면서 느꼈던 수많은 교육 현장의 경험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전해줍니다.   핀란드 교육정책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교사가 스스로 자신이 가르칠 교과서를 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짜고, 각 학생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진행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 교육 환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개인 맞춤 교육에 놀라움과 부러움이 들더군요. 

 

 핀란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모든 교육비가 무료이고 교과서도 선배에게 물려받아서 쓴다고 하네요.   그리고  현장체험학습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견학하는데 입장료가 무료이며, 현지까지의 교통비도 학교 예산으로 충당한다고 합니다.  모든 교육이 무료이고 교육의 질도 우수한만큼  공교육의 위상도 단단할테고  그러니 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는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 입시정책으로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 교사들도 초긴장 상태에서 주입식 교육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핀란드의 현재 교육환경은 마치 꿈같은 얘기로나 들릴 지경이네요.  아이들 중심으로 교육을 하고, 학교에 오는 일이 즐거운 일이 되도록 배려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에 온 정성을 쏟습니다.  이 모든것들이 교사에게 주어지는 재량권이 절대적이고 확실하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단지 당장 눈에 보이는 대학 입학만을 목적으로 아이들을 건조하고 피폐한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버려둘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아이들에게 보다 현명하게 교육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정부 관계자 및 교사분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 일독하시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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