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고마워요! 우리 그림책 12
정해왕 지음, 박현주 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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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처럼 작고  여린 한 생명을  건강하고 바른 성인으로  키워내기 위해 엄마들이 치루어내야 하는 과정은 실로 엄청납니다.  수만번의 손길이 가야하고 수천만번의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일이죠.  자식에 대한 수고로움은 부모로써 당연한 일이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이를 당연하다 생각하지 않고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부모를 공경한다면 부모에겐 더없는 기쁨일겁니다.   다른 많은 책들이 부모가 자식에게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담은 내용들이 많았다면 <엄마, 고마워요!>(국민서관, 2013)은 아이의 입을 통해 엄마에게 받은 사랑과 은혜에 감사함을 전하는데 촛점을 맞췄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한가지라도 부족한것 없이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히려 물질이 넘쳐남에 따라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고 당연시 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죠.  그래서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는 일이 자연스럽고 당연한것임을 가르치기 위해서 이 책을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는 열달동안 아이를 뱃속에 품고 몸과 마음을 조심하며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몸이 산산조각 나는 고통을 느끼며 출산을 치루어내고,  결코  쉽지 않은 모유수유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기저귀를 뗄떼까지는 아마도 수천번의 기저귀 갈기를 하죠.  그리고 매일 따뜻한 목욕물을 받아 깨끗히 씻깁니다.   그리고 밤새 우는 아이를 업고 밤잠을 반납해가며 다독다독 다독이며 재워야 하는 날도 셀 수 없습니다.  아이는 때로 아프기도 합니다. 엄마의 마음을 바짝 태울만큼 아프기도 하며 자라지요. 그리고 아이는 기고 서고, 걸으며 서서히 성장해 나가고 어느날엔간 문자를 익혀 부모를 기쁘게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말그대로 슈퍼우먼입니다. 모든걸 해결해주고,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언제나 돌아가 편히 쉴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죠.  이 책속엔  엄마가 아이에게 쏟는 온갖 정성과 사랑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꼭 알아야할 엄마의 정성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무엇이 감사한가라고 물으면 정작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받는 사랑이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때 아이를 품에 안고 <엄마, 고마워요!>를 낮으막한 소리로 읽어준다면 아이는 '우리 엄마가 나를 낳으셔서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키우셨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될것입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알려주는 것도 좋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두 아이를 낳고 기르던 그 시절이 떠올라 새삼 뭉클했습니다.  유아부터 초등저학년 어린이들께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책 펴내주신 정해왕 작가님과 출판사 국민서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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