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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ㅣ 글로연 그림책 4
강밀아 글, 안경희 그림 / 글로연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첫 기관교육을 받게 되는 둘째는 "유치원, 유치원" 하며 유치원 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유치원 ot에 한 번 참가하고나더니 어린마음에도 마냥 설레이기만 한것은 아닌가 봅니다. 난생 처음 접해본 선생님은 매일 자기만 돌봐주시는 엄마, 할머니와는 달리 자신만의 독차지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명의 친구에 대해서도 기대감과 두려움 비슷한 감정을 가지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두려움을 떨쳐줄 책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면>(글로연, 2013)은 첫 유치원, 첫 어린이집, 첫 학교 등 첫 기관교육을 준비 하고 있는 어린이들과 함께 읽으면 첫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만들 어 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이 책에는 일곱 명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마음이 여려 눈물이 많은 고우나, 모든 게 뉴스거리인 이르기쟁이 왕이륵, 힘이 세서 힘자랑을 일삼는 한영웅, 한가지에 몰입하게 되면 무조건 끝내고야마는 고집쟁이 구준히, 어른을 흉내 내며 잘난척하는 허풍이, 코딱지를 후비고 방귀를 뀌어서라도 친구들을 웃게 만드는 유쾌한, 샘이 많아 다른 친구들은 뭘 하는지 지켜보다 따라하는 강새미 등.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많이 닮은 아이들입니다. 어찌보면 모두 단점이 한 가지 씩은 있는 아이들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책속 선생님은 아이들의 단점마저도 장점으로 승화시킬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시는 지혜로우신 분입니다. 교육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부모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시는 선생님.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지혜롭고 멋진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지요.
이글은 '선생님은 너희 모두를 사랑해. 왜냐하면 너희들은 모두 사랑스런 아이들이기 때문이야!'라는 글로 끝을 맺습니다. 이 책은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선생님은 물론 아이의 단점이 자꾸 눈에 밟히는 부모님께서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자신은 선생님께 사랑받을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어른들에겐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고마운 책입니다. 예비 초등부터 초저 어린이에게 강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