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 공기, 이제 그만 - 환경이야기 (공기)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1
이욱재 글.그림 / 노란돼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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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창작그림책 21_ 환경이야기(공기)

탁한 공기, 이제 그만

이욱재 글.그림/노란돼지 펴냄/양장제본

 

 

<탁한 공기, 이제 그만>(노란돼지)이란 책을 받아들고는 네살 아이에게 보여주며 "XX아, 이 책을 보면 떠오르는 책 있어? XX이 책장에 가서 찾아와 볼래?" 라고 말하니 아이는 불과 2~3초만에  "맑은 하늘, 이제 그만"이라고 크게 외치고선 두눈을 반짝이며 엄마의 반응을 살핍니다.  저는 설마..하며  물었기에 아이의 즉각적인 답변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이는 아직 글씨를 읽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책 표지 그림이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책 제목의 글씨체 또한 똑같지 않았습니다.  엄마인 제가 추측을 하건데 표지그림의 느낌이 비슷해서 아이의 기억에 깊이 남은듯 했습니다.  다만 확실한 사실 한가지는 아이가 <맑은 하늘, 이제 그만>(노란돼지)을 무척 좋아했기에   수십번  읽어주었습니다.  그래서 표지만 보고도 단번에 알아내는 결과를 가져온것 같았습니다.   

 

<탁한 공기, 이제 그만>은 <맑은 하늘, 이제 그만>을 쓴 이욱재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저는 감히 이 두 작품을 모두 '사랑하는 책'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좋아합니다.  물론 아이도 무척 좋아하고요.  무엇보다  작가가 전하려는 메세지가 강하게 와 닿기도 하지만  독특한 화풍의 그림이 매우 매력적인 책입니다.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상은 아마도 먼 미래인가 봅니다.   대기오염 때문에 늘 방독면을 쓰고 살아야하고 지금 우리에겐 흔한히 흔한 맑은 공기를 매일 조금씩 사서 마셔야 하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당연히 파란 하늘은 볼 수 없습니다. 대기오염이 너무 심각해 해마저도 볼 수 없지요. 해를 볼 수 없다면 당연히 나무도 없겠지요.  끔찍한 세상에 살고 있는 주인공은 어느날 우연히 맑은 공기를 파는 아저씨 집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아저씨 집엔  커다란 나무가 있고 그 나무에 신비한 구멍이 있어요.  주인공은 아저씨의 안내로 그 구멍 속으로 들어가 파란 하늘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주인공은 깨끗한 공기를 조금씩 담아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에게 그 사실을 알리게 되고  엄마가 동네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아저씨의 집으로 몰려듭니다. 결국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나무는 사라지게 되고 맑은 공기 또한  잃게 되지요.  사람들은 이대로는 못살겠다며 회의를 하고 되고 아저씨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람들에게 작은씨앗을 선물합니다.  사랑으로 키운다는 조건을 지키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자라게 된다는 씨앗이지요. 처음엔 아저씨의 말을 못믿어워했지만  사람들은 정성껏 씨앗을 가꾸고 보살피며, 진심으로 사랑을 주어 큰 나무로 키웁니다. 그리고 동네에는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탁한 공기로 인해 햇빛을 전혀 볼수 없고 늘 방독면을 쓰고 살아가는 세상의 사람들 얘기는 동화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요?  우리 모두가 지금 당장 지구를다시  건강하게 살려내지 않고 오염되도록 내버려두고 계속 훼손시킨다면 멀지 않은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 암울한 미래속에서 살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당장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작은 실천이 우리의 미래에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 일인지, 나무 한그루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우리 아이들에게 설득력 있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늘 누리며 마음껏 숨쉬고 살아가는 맑은 공기, 아름다운 파란 하늘이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일은 어렵고 힘든 일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작은 나무 한그루를 건강히 키워내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니는 일이란것을 알려줄때 아이와 함께 일어보면 참 좋은 책이 될것입니다.  이 책을 별점으로 평가하라면 별 ★★★★★(다섯개) 만점에 ★★★★★★(여섯개)를 주고 싶네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4~7까지의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정도가 될것 같네요.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님들게 권하고 싶은 멋진 책입니다.

 

















 

 

<맑은 하늘,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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