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청소법 -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스님의 청소법

마스노 순묘 지음/장은주 옮김/예담 펴냄/230페이지

 

 

출판사 예담에서 펴낸 <스님의 청소법>이란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때 '이 책은 꼭  읽고 싶다'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제목이 주는 느낌이 왠지 청소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청량해질것만 같았거든요.   책을 서서히 읽어나가는 순간에도 마치 제가 정갈한 방안에 혼자 조용히 편안한 마음으로 앉아 있는것 같은 마음이 드는듯 평화로와졌습니다.   이 책의 저자 마스노 순묘 스님이 제안하는 청소법은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었고 단순한 청소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것이었습니다.

 

 

마스노 순묘 스님은 책을 통해 물질이 너무 넘쳐나 풍요롭다 못해 물건들에 치여 마음의 풍요로움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을 위해 '청소'를 통해 마음이 가벼워지고 또 삶이 가벼워지는 방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스님이 책을 통해 말하는 청소방법과 청소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청소란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 물건은 있어야 할 곳에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청소도구는 심풀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 그때그때 치우면 어질러지지 않습니다.

* 버리는 기준을 만들면 망설임 없이 작업할 수 있습니다.

* '이것도 갖고 싶고 저것도 갖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 정리하면 당연히 운도 좋아집니다.

 

마스노 순묘 스님은 청소란 마음을 닦는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마음의 모든 어지러움을 잠시 잊고 청소할 때 만큼은 청소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고 정성을 들여 청소를 하다보면 어지러웠던 마음이 정돈되고 본래의 자신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말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저는 하루 일과를 마치는 밤이 되면 잠들기 직전 젖을 걸레를 이용해 거실을 손으로 직접 닦습니다. 조금씩 닦아나가기 시작하면서 내가 닦아놓은 뒤를 돌아다보면 깨끗해진 공간과 함께 제 마음까지 개운해지고 순화된듯한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청소가 청소로 끝나지 않음을 몸소 체험한 것이지요.  그런 기쁨을 맛본 이후 오히려 거실 닦는 시간이 기다려지곤 했지요.  몸은 피곤했지만 이상하게도 거실을 모두 닦고 나면 오히려 피곤이 풀리는듯 했어요.   그래서 저는 <스님의 청소법>에서 말하는 스님의 청소에 관한 철학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무심히 몸을 움직이다보면 얻는게 있다라고 말합니다.    '귀찮다, '싫다'는 생각을 버리고 처음엔 하루 5분만이라도 활기차게 청소를 시작하다 보면 어느덧 마음에는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고 그 기쁨을 알게 된 사람은 결코 청소를 멈출 수 없게 되고 이는 곧 생활의 습관이 되며 결국엔 운이 좋아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스님이 말하는 청소의 시작과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외에도  장소별 정리습관등에 대한 조언도 참고 삼기에 참 좋습니다.

 

'언제부턴가 내 주변엔 정리하기도 싫을 만큼 많은 물건이 가득 쌓여 버렸다.' '힘들고 피곤한데 무슨 청소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스님의 청소법>을 읽고 하루 5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청소를 해보시기를 권하고 싶어요.  저 또한 매일 거실 손걸레 닦기를 통해 깨달은 바가 많았고  청소가 가져다 주는 부가효과를 체득했기에 꼭 권하고 싶습니다.  책의 번역 또한 매끄러워 술술 읽혀지는 책입니다.  마음이 맑아지고 삶이 가벼워지는 시작 <스님의 청소법> 많은 분들에게 읽혀지길 고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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