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탈 줄 아니? 튼튼곰 4
김진완 글, 이정현 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몸 튼튼 마음 튼튼 시리즈 4번째

자전거 탈 줄 아니?

김진완 글/ 이정현 그림 /책읽는 곰 펴냄/ 양장제본

출판사 책읽는 곰에서 펴낸 <자전거 탈 줄 아니?>는  튼튼곰 시리즈 네 번째 그림책이에요.  튼튼곰 시리즈는   국내 작가들의 순수 창작동화인데요  아이들의 작고  사소하지만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아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데 도움을 줄만한 유익한 도서를 꾸준히 출판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도서가 많이 출간되길 기대해봅니다.    이번에 아이와 만나본 책은  ‘두발자전거 타기’에 도전한  환이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거 탈 줄 아니?>입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두발 자전거를 타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두발 자전거 타기에 성공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고 친근하게 생각하는 동물친구들이 등장해 주인공 환이에게  두발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다 보니 아이의 반응은 가히 열광 수준이었어요.

제 어릴때 기억을 더듬어봐도 어린시절 네발자전거의 보조바퀴를 떼고 두발로 자전거를 탈 줄 알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몸과 마음이 성큼 성장하는것을 의미했어요.  전에 없던 자신감이 붙고 나도 이제 오빠, 언니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기쁨에 두발 자전거 타기에 성공했던 날 밤은 잠이 쉽게 오지 않을 만큼 기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더군다나 또래 친구들이 나보다 더 먼저 두발자전거를 탔다면 약이 올랐던 만큼 기쁨은 배가 되지요. 

<자전거 탈 줄 아니?>의  주인공 환이도 두발자전거를 엄청 타고 싶어 합니다.  두발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는 이유로 놀이에 끼워주지 않은 형때문에 더욱 애가 달치요.   그래서 너무 타고 싶은 마음에 두발자전거를 끌고 길거리로 나오긴 했는데 어떻게 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동물 친구들이 나타나 환이에게 두발자전거 타는 법을 너무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자전거 타기라는게 한고개를 넘으면 또 한고개가 나타납니다.  이제 겨우 균형을 잡고 앞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자갈길이 나타나 엉덩이를 마구 아프게하는가 하면 또 어느새 오르막이 나타나 난감하게 만들곤 하지요.  이럴때 어떤 요령으로 대처해야하는지 <자전거 탈 줄 아니?>는 아주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아직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지금 당장(?) 두발자전거 타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느낄만큼 재미있게 그려냈어요.

 

동물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두발자전거 타기에 성공한 환이! 바람 부는 들판에서 쌩쌩 자전거를 탑니다. 그러면서 환이는 말하지요.   “너희도 태워 줄까?”  이젠 자신감이 붙은 환이의 마음이 잘 전해져오네요. 그래서 동물친구들은 모두들  차례차례 환이 자전거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환이가 크게 외치죠.

 

"나 진짜 잘 타지?"

 

환이의 터질듯한 기쁨이 잘 전해져옵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매력은 그림입니다.  아무래도 평면적인 그림보다는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이 더 가슴에 와 닿겠죠.  이정현 그림작가님은 그 점을  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보면 알게 되지만 책에 등장하는 환이와 동물친구들은 모두 헝겁인형으로 만들어졌구요 환이가 자전거 타기를 하는 배경은 실제 환경입니다.  환이의 표정만해도 다양하고 또 동물친구들도 여럿 등장하는데 일일이 인형 만드는 작업을 하셨을것을 생각하니 그 정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표정과 몸짓이 참 섬세합니다.   정말로 환이라는 아이가 튀어나올것같은 느낌이 들만큼 사실적이어서 참 좋았어요.  평범한 이야기지만  멋진 글과 그림으로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주신 김진완 작가님과  이정현 작가님께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