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의 습관 - 복잡한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힘
고마츠 야스시 지음, 한승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정리정돈의 습관

 

고마츠 야스시 지음/한승희 옮김/RHK 펴냄/263페이지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책 한 권 읽는다고 해서 어느날 갑자기 정리정돈의 박사가 되는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느끼고 관련 책을 찾아 읽고 조금씩 실행에 옮겨보는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최근 불어나는 집안 살림과 직장에서의 서류관리 문제로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출판사 RHK에서 펴낸 <정리정돈의 습관>이란 책을 만났죠.  이 책은 내 주변을 어떻게 정리정돈할것이며, 정리정돈을 습관화해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것인가에 관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리정돈의 습관>이 기 출판된 정리정돈이나 수납의 방법에 관한  여타의 책과 차별화되는 점은  정리정돈의 개념부터 시작해 정리정돈의 중요성, 실행방법 그리고 더 나아가 그것을 습관화해 꾸준히 실행에 옮겨 정리정돈 자체가 몸에 베일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자세히 설득력 있게 제시해서 '나도 정리정돈을 잘하며 살아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 책의 저자 마츠 야스시 는 대학 재학 중 아일랜드 단기 연수를 떠났다가 트렁크 하나만 있어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2005년 9월, 정리정돈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카운슬링 코칭 컨설팅 회사를개업했다고 합니다.  일본 제1호 정리정돈 컨설턴트로 언론과 방송의 주목을 받았고 TV의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 정리정돈이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하네요.이 책 『정리정돈의 습관』은 30만 부가 넘는 높은 관심을 받으며 정리정돈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정리정돈의  개념은  '정리란 간단히 말하면 줄이기, 정돈은 물건을 쓰기 쉽게 놔두기, 배치하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수납의 방법이나 노하우등은 실려있지 않습니다.  다만 왜 정리정돈을 해야하는지, 정리정돈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설명이 매우 설득력 있어서 오히려 수납의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더욱 가슴에 와닿네요.  정리정돈의 기본서이자 필독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정리정돈의 성패는 '버리기'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마음먹고 정리를 하려는 사람도 도중에 정리정돈을 멈춰버리는 이유가 '줄이기'의 벽에 부딪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리정돈을 잘 하려면 가장 먼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선별해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버리는 물건과 가지고 있는 물건을 구분하는  노하우로 보통 일반인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패의 방법으로 '쓸 수 있는 것, 쓸 수 없는 것'을 기준으로 삼지  말고 '쓸 것, 안 쓸 것'으로 판단 기준을 잡아야 선별기준이 애매해지지 않고 정리정돈이 순조롭다고 알려줍니다.  굉장히 단순한 원리인데도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1년 이내에 사용한 적이 없는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라고 합니다.  그렇게 버리고 후회하는 경우는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들어 주장합니다.  그리고 정리정돈하는 과정에서 도저히 버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에는 '보류함'을 사용하라는 제안을 합니다.  이 방법은 제도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는 방법이라  공감을 했지요.

 

 

남편과 저는 보통 주중에는 온가족이 주로 생활하는 거실공간만 간단 정리를 하고 주말에 몰아서 몽땅 청소하는 타입인데요   저자는  정리정돈은 '습관'임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정리정돈을 하겠다 마음먹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으면 한 공간에 대한 정리를  21일 동안 꾸준히 실천하여 습관으로 만들어 보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면 우리몸은 정리정돈을 당연히 해야하는 '습관'으로 인식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안하면 몸이 찝찝해지는 현상까지 생겨나 정리를 안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마치 아무런 생각 없이 매일 '양치질'을 하는 원리와 같다고 설명합니다.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었어요.  '전체를 한번에 깨끗하게 완전히 정리하겠다'라는 무모한(?) 도전보다  작은 공간일지언정 정리정돈을 매일 실행에 옮기고 그 행동을 21일동안 꾸준히 실행한후 정리정돈을 습관이되어 몸에 베게 한후 다른 공간과 시간까지 점진적으로 늘려가라!'   이런 주장을 책을 통해 읽고 가슴깊은 곳에서 당장! 정리정돈을 실행에 옮기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고 말았답니다. 왜냐하면 저자는 누구나 실천가능성이 있는 방법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제시하고 있으니까요.

 

저자는 현명한 정리정돈은 쇼핑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선물을 받는 것도 자신에게 필요성이 없는 물건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필요 없는 선물이라면 그 물건이 유용하게 쓰일곳에 아낌없이 나누라고 말합니다.   <정리정돈의 습관>을 읽고 제 주변을 돌아보니 그동안 제가 얼마나 '다음'을 기약하며 정리정돈을 미뤄왔는지,  주변에 얼마나 많은 물건이 가득가득 쌓여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작고 사소한 공간일지언정 정리정돈을 실행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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