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 내 집 짓기 - 20평 땅만 있어도 큰 집 지을 수 있다!
주부의 친구 지음, 이중원 감수 / 로그인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땅 내 집 짓기  

  글.사진 주부의 친구/감수 이중원/로그인 펴냄355페이지

 

 

올봄에 개봉됐던 영화 <건축학 개론>을 남편과 함께 보고난 후 그 영화의 배경이 되는 집에 저는 흠뻑 반하고 말았어요.    거실의 여밈 통창을 통해 너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죠.   그 영화를 본 직후 남편과 저는 우리가 나중에 '우리집'을 짓게 되면 건축학 개론에 나오는 집에서 모티브를 얻어 멋진 집을 지어보자는 의견을 모았죠.   그 건물이 그 건물 같고 모두 비슷해보이는  개성 없는 아파트라는 건축물 안에서 살아가는 시간이 길면 길어질수록 저는  우리 가족만의 아담한 단독집을 갖는 꿈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8,90년대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방방곡곡은  경쟁하듯  아파트가 세워졌고 그나마 아파트가 건축되지 않는 일반 주택가도 빌라라는 공동주택 형태의 집들이 많이 지어졌지요.  그때만해도 작은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동주택 건축이 대유행이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개성없는 주택들이 난립하던 때였어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아파트가 보편적인 집의 형태이자 재테크 수단이던 시대를 벗어나, 정말 내가 원하고 꿈꾸는 집을 짓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집이라는 것에 대해 소유나 재산의 가치라고 보기 보다는 실용적 거주를 선호하는 세대가 소비시장에서 급부상하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유행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화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땅에 내 집을 짓는 일이 쉽지 않은것은  엄청난 비용을 치뤄야하는 문제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보다 땅값이 훨씬 비싼 일본에서는  서민들도 단독주택을 쉽게 지을 수 있어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하네요.  출판사 로그인에서 펴낸 <작은땅 내 집 짓기>는 작게 지어서 삶을 더 여유롭게 즐기며 사는 평범한 27가족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실은 책이에요  작은 집도 얼마든지 삶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고, 생활의 기쁨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책속엔 도심 속 길쭉한 14평 땅에 마당까지 갖춘 집, 실평수 25평에 발코니에서 텐트치고 캠핑하는 집, 마당에서 욕실로 직행할 수 있어서 아이가 놀다가 흙투성이가 되도 괜찮은 집이 수록되어 있어서 보는것만으로도 행복감을 안겨줍니다.

 

<작은 땅 내 집 짓기>에 소개된 27명의 건축주들은 꼭 비용 때문이 아니더라도 굳이 큰 집을 지으려 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작은 집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서 생활하고 싶어 한다는 것인데요 이 점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비용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작게 지은것이 아니라 작을 지언정 효율적이고  개성있는 집을 짓겠다라는 생각으로 출발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이 책에 소개된 집들을 구경하다 보면 집은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얼만큼 그 가족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잘 배치하여 시간과 공간의 낭비를 없앨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이라는걸 잘 알 수 있어요.   책의 곳곳에 우리집을 짓기 위해 참고할 만한 다양한 정보과 팁을 얻을 수 있어요.  특히 제 관심을 끌었던 방법들은  막힌 천장을 뚫어주는 ‘보이드’를 만들거나 거실 바닥을 마당으로 연장해서 마당과 거실을 자유롭게하는 넘나들수 있는 점, 다양한 인테리어 시공예, 작은 공간을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팁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이러한 것들이 작은 공간을 보다 넓게 쓰는  노하우지요.

 

적은 면적에서도 집안에 마당을 둘 수 있는 방법,  빛과 바람을 집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  네모 반듯하지 않아도 예쁜 집을 짓는 방법,  아이들이  온 집안을 마음껏 만지고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을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수납방법 등등.... 집에 관한 공간 활용 방법이 정말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유용한 정보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집주인 인터뷰 코너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살아본 사람들의 '여기에 공을 들였어요', '이게 맘에 들어요'등 다양한 의견을 알아볼 수 있어요.    또 대지면적, 건축면적, 공사비, 평당 단가도 안내해놓아 비용적인 측면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어요.   저처럼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내집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작은땅 내 집 짓기>를 만나보세요.  이  책을 통해  내  집 짓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한  용기도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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