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
이정숙 지음 / 나비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

 

                       글. 이정숙 | 출판사 나;비 | 339쪽 |  발행일 2012년 3월 8일 | 

 
 
유능한 엄마는 무능한 아이를, 좋은 엄마는 유능한 아이를 만든다!! 

저자는 말한다.     마음을 조금만 바꾸면 자식 키우기가 세상에서 가장 쉽다.  세상에 완벽한 엄마란 없으며,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다.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자식을 축복으로 여기고, 삼층밥 짓는 엄마임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것을 당당하게 여기자.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희생해가며 오직 엄마 노릇에만 투신하지 않고도 두 아들을 세계가 모셔가는 인재로 키워낸 저자는 엄마의 희생은 불필요한 낭비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떻게 힘들이지 않고 두 아들을 인재로 기를 수 있었는지,  ‘자녀의 스펙 관리=엄마의 능력’이라는 숱한 유혹 속에서도 어떠한 배짱으로 흔들리지 않고 소신을 지킬 수 있었는지, 생생하면서도 거침없는 경험담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우리 주변엔 자식의 행복한, 성공한  미래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삶을 사는 엄마들이 무척 많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엔 자식을 위한 희생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희생을 실행에 옮길 각오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놀랍다.   단지 책 한권만으로  자식의 교육과 미래에 대해 내가 가져야 할 마음자세에 이토록 놀라운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워킹맘으로써  아이와 늘 함께 해주지 못한다는 미안함이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러한 마음이 나와 아이에게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 또한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숨막히는 그 공포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저자의 솔직하고 거침 없는 경험담을 접하고 난후  무엇보다 엄마가 모든걸 다 해줘야 한다는 '완벽한 엄마'   부담감을 내려 놓게 되었고  부모와 자식은 희생이 아닌 동행관계라는 개념을 깨닫게 되어 막연했던 두려움에 자신감이 생겼다.   왜 책 제목에 '리셋'이란 단어가 들어가는지 책을 읽어보면 그 의미를 잘 알게 된다.

 

 

책 첫 머리에 '모셔가는 인재로 만드는 10계명'이 나오고  그 내용을 자세히 풀어준다.  

특히 저자는 책의 여러곳에  <의도적 방치>라는 말을 자주 언급한다.  말 그대로  다소 위험해 보이고 미덥지 않아도 가급적 스스로 깨지고 다쳐보도록 멀리서 지켜보다가 결정적 순간에만 방어해주는 것을 말하는데 의도적 방치를 실행에 옮길 수 있으려면 많은 내공이 필요할테고 그 내공은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닐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내공이 쌓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의 곳곳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저자와  두 아들의 글로벌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 엄마들의 교육성향을 자세하게 풀어주고 각각의  교육 가치관과  장.단점들을 들려준다.  

 

 

[프랑스 엄마들은 와인뿐만 아니라 치즈, 주스, 갖가지 향료 맛도 그런 방식으로 디테일을 구분하도록 교육한다.  패션이나 음악, 미술 역시 일종의 놀이로서 기본부터 디테일가지 몸에 배도록 교육한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성공을 목표로 앞만 보고 뛰는 사람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삶을 산다.  프랑스인들이 경제적 성공보다 삶의 질을 더 중요시하는 것 역시 어머니들의 이러한 육아법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뜯어말려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방법

01. 무엇이든 아이 스스로 원해서 하도록 내버려두어라.

02. 토론은 제 2의 천성을 만든다.

03. 호기심에 불을 지핀다.

04. 사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준다.

05. 공부를 즐거움으로 인식시킨다.

06. 참을성을 길러주어야 단단해진다.

07. 이기는 습관을 길러준다.

08. 활자 중독에 빠지게 한다.

09. 데드라인 정신을 가르친다.

 








 

 

 

아이를 기르면서  무수히 많은 육아관련 서적을 섭렵했다.

대체적인 육아서들은 읽고 나면 많은 도움이 된것은 사실이지만 

육아서에 나온데로 실행하려면 마치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할것 같은 부담감이 느껴지는 책도 있었다.

 

하지만  좋은 엄마로 생각리셋은 오히려 육아문제에 있어서

'지금까지 어깨에 잔뜩 들어갔던 힘을 좀 빼고, 지금 당장 아이의 사소한 문제점 하나에 핏대를 세우며 열을 올리기 보단

좀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안목으로  아이의 숨통을 터주어 스스로 인생을 선택하고 열정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길로 인도해 주자'라고 말한다.

특히 일하며 아이키우는 워킹맘 입장으로써 육아, 집안일, 직장일로 지쳐버린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한

저자의 통큰 육아철학에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아이의 행동 하나 하나가 못 미더워 아이에게 자꾸 간섭을 하게 되거나

직장과 집안일, 육아문제까지 완벽하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엄마들,

많은 돈을 들여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아이를 내몰지만 성적은 늘 제자리인 아이가 불만스러운 엄마들...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마음의 위로와 더불어 해결책까지도 제시해주는 똑똑한 육아서라고  감히 자신있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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